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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얼웨이즈 정은미 Jul 21. 2022

어쩌다가 나는 자기 주도형 인간이 되었을까?

일, 식물, 그리고 글

자기 주도형이라 좀 좋다.

요즘은 정말이지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한다. (집안일과 육아는 제외지만 ㅋㅋ)


첫째.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일을 한다.

집안에 오일 향이 나고, 내 방이 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돈도 조금씩 벌게 되었다.

일을 하면서 책임감과 무게감은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완벽주의는 절대 될 수 없는 아이지만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내가 나를 보며 조금 대견하다 할 정도까지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까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한다.

맘 속 부정적인 감정이 돌 때 난 자몽향을 맡으며

긍정의 기운을 만들어내야지.

그래  보자!



둘째. 식물을 키운다.

오늘도 새잎이 돋은 여인초. 색깔이 이제 막 나와서 연둣빛.

진짜 물밖에 주는 건 없는데

매일 그냥 쳐다본다.

그리고 나의 에너지를 보낸다.

잘 자라고 있는 거지?

통풍이 안되는 거 같은데 괜찮아?

물은 지금 좀 모자라? 하루 더 있을까? 지금 줄까?


그리고 한데 모아서 물 샤워를 신나게 하고

이런 생각을 한다.

지금 자기들끼리 교감하고 있겠지?

내가 미팅 자리를 마련해줬나? ㅎㅎ

 좋다.   되는 식물로 내가 이러고 있는 .



셋째. 글을 쓴다.

글을 쓴다.라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좋네

그러니까 내가 멈추면 멈추는 거고

내가 쓰면 쓰는 거고.

내가 이걸 안 하는 것과 못하는 건 다른 거니까

주도권은 나에게.

그래 쓰면 되는 거야. 그렇지?

그래 그럼 쓰자고.

지식 따위를 줄려고 하니까 안 써지잖아

그냥  지금처럼   알았지?




자기 주도형이라 좀 좋다.

이런 것도 자기 주도형이라고 말하고 싶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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