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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스타트업 성장 분석 (무니스, 비알랩)


안녕하세요. '혁신의숲'은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8,600여 개 스타트업의 투자정보, MAU, 거래액, 소비자 데이터,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 드릴 리포트는 외부필진 임주현님의 첫 번째 칼럼입니다. 주제는 슬립테크 스타트업 성장 분석으로 무니스(Munice), 비알랩(Brlab) 기업을 비교 분석합니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 열풍에 따라, 현대인의 만성 질환 중 하나인 수면을 다루는 슬립테크 시장이 관심받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루게 될 2개의 스타트업들 모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면 개선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슬립테크 기업입니다.

필진 소개
임주현/이화여자대학교
창업은 개인이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기업가정신을 전공하고, 스타트업을 통해 시야를 넓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임주현님은 혁신의숲과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함께한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SCOUT) 제1기 대학생 스타트업 애널리스트 육성과정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였으며, 본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슬립테크 스타트업 성장 분석 리서치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Report Point

본 리포트는 수면의 원리를 훑는 것으로 시작하여 슬립테크 산업의 발전과 주요 스타트업의 성장 분석으로 이어집니다.

수면의 원리 >> 슬립테크 산업의 분야와 발전 >> 슬립테크 스타트업 분석


[목차]
00. 들어가며
01. 잠 못 드는 도시의 사람들
02. 숙면은 과학이다
03. 주요 플레이어 분석
04. 향후 전망 및 맺음말


00. 들어가며


"06:30, 06:35,… 06:55, 07:00…"

매일 아침 10개도 넘는 알람과 함께해도 일어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전날 밤 새벽까지 업보 청산을 위해 노트북을 열었다가,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따라갔다가,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를 정주행하다가 등등.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기엔 너무 바쁜 우리입니다.


쉽게 잠에서 깨지 못하거나, 잠에 들지 못하는 것부터 코골이, 무호흡증까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태를 수면장애라고 합니다. 스트레스, 디지털 기기 노출, 생활 습관 등으로 망가진 수면 습관은 수면장애를 일으켜, 인간의 본능인 수면에도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편안하게 잠들고 개운하게 일어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는 것, 당연한 모습인데 우리는 왜 이렇게도 힘든 걸까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수면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숙면을 돕는 슬립테크 기업들이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01. 잠 못드는 도시의 사람들


밤 하늘의 빛나는 별보다 반짝이는 도심의 풍경, 그 속에 잠들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것을 단순한 수면의 행위라고 한다면, 능동적 의미의 수면은 낮 시간대에 쌓인 심신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기능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체계적인 신경신호의 전달 과정을 거쳐 기억력과 인지 기능 향상 등 포괄적 기능을 의미합니다.(1) 그래서 질 좋은 수면, 즉 숙면이 무엇보다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는 전제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숙면을 위한 메커니즘을 가볍게 알아봅시다. 잠에 들고일어나는 과정을 수면-각성 조절 체계이라고 하며, 흔히 Two-Process Model이라고 칭합니다. 이 모델은 수면 담당 S 과정(Sleep homeostatic process)과 각성 담당 C과정(Circadian Process)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되는데요. 두 과정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비로소 개운하게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2)

아래 표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숙면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적정한 수면 시간 확보와 빛 자극/호르몬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우리나라는 OECD 수면 시간 집계에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3) 지금을 살아가는 대부분이 수면 부족을 느끼고 있고 스마트 기기와 함께하며 빛 자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죠. 아무도 수면문제(통칭 수면 장애)가 나날이 늘어가는 것에 놀라지 않을 정도입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불면증, F51.0, G47.0) 환자 수를 확인해 보니, 4년간 각 90% 이상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1) 구대림, 김주한. (2013). 정상 수면의 생리. Hanyang Med Rev, 33, 190-196

(2) Borbély A. (2022). The two-process model of sleep regulation: Beginnings and outlook. Journal of sleep research31(4), e13598. https://doi.org/10.1111/jsr.13598

(3) https://m.medigatenews.com/news/3187564925

좌측 표에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는 수면장애를 15개의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측 표에서는 2022년도의 전체 수면장애 환자 수의 통계를 나타냅니다. 수면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총 1,130,424명이며 불면증(G47.0)과 비기질성 불면증(F51.0)이 각각 375,757명, 295,215명으로 상위권을 차지하였습니다.(4)

(4) 상위 2개 질병인 불면증의 환자수가 전체 수면장애 환자수의 59.4%에 달하는 점에서 앞으로의 글에서 언급하는 수면장애는 대표성을 띠는 기질성/비기질성 불면증(F51.0, G47.0)을 의미함


02. 숙면은 과학이다: 슬립테크의 등장


언젠가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나혼자산다’에서 출연자가 수면 전문 병원에서 온몸에 센서를 붙이고 수면 과정을 검사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검사는 ‘수면다원검사’라고 하는데요. 수면장애를 진단을 목적으로 수면 중 뇌파, 안구 운동, 근육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합니다. 그 후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면과 관련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되는데요.(5) 수면장애 인구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본 검사를 비롯한 수면 의학/과학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수면 산업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면과 그 관리를 위한 필요성이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초기 수면 산업의 주류는 침대, 베개 등의 침구류로, 잠을 자기 위한 용도부터 지배자의 권위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십 년간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 생활 양식의 변화로 수면 산업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죠. 아래는 2019 수면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의 수면 산업 개념 분류 표를 필자가 현재에 맞게 수정한 것입니다.

(5) 서울 아산 병원,

https://www.amc.seoul.kr/asan/mobile/healthinfo/management/managementDetail.do?managementId=40


앞으로 다룰 주제인 슬립테크(SleepTech)는 기존 수면 산업에 ICT 기술을 적용한 산업 분야입니다. 현대인의 생활 양식으로부터 기인한 수면장애 문제가 이슈화되며 대중에게 슬립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슬립테크는 눈에 보이는 단어 그대로, 현대인의 만성 질환으로 자리 잡은 수면(Sleep) 문제를 기술(Technology)로 해결하는 분야입니다.


소분류 항목에서 초록색으로 표기한 기능성 매트리스/침구류, 수면 질환 관리 의료기기, 수면 모니터링 기기/어플리케이션, 수면 유도 기기/어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전까지는 보기 좋고 실용적인 단순 하드웨어 제품에 국한되었다면 기술을 활용하여 고차원적이면서도 접근성이 높은 수면 관리의 지평을 열게 된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이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질 좋은 숙면을 목적으로 기술을 활용하여 수면을 유도하고 분석하는 등의 기능성입니다.

또한 슬립테크 시장 규모의 경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 환자와 1인당 의료비는 매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시장 규모 = 환자수 * 1인당 치료비’의 수식으로 시장규모를 산출하고 추세를 살펴보면, 2018년 대비 2022년 환자 수(실소비자)와 1인당 치료비(객단가)는 각각 120%, 136%이고 시장 규모는 163%만큼 증가하였습니다.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는 병원에 내원한 환자 수로 집계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 기대되는 소비자는 더 많은 범위일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유사한 의견으로 글로벌마켓인사이트社에서 2026년까지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 규모를 45조 원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6)


그러나 슬립테크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슬립테크 시장에서 자리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례로 FDA 허가 1호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사인 Somryst는 2021년에 유니콘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했지만 기대한 것보다 미지근했던 시장 반응과 준비되지 않은 유통망으로 야기된 재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2023년에 파산했습니다. 즉, 슬립테크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화 능력(안정적인 재무 운용)과 UX 반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 혁신의숲 슬립테크 스타트업 데이터 확인하러 가기


(6) https://igm.or.kr/insight/246


03. 주목할 플레이어 (무니스, 비알랩)


국내에서 활발하게 슬립테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니스’(미라클나잇), ‘비알랩’(벤자민)을 소개합니다.

 

(1) 무니스

> 무니스 36개월간의 데이터 확인하러 가기


무니스(권서현 대표, 2021년 10월 설립)는 수면 유도 음향 애플리케이션, 미라클나잇의 개발사입니다. 미라클나잇은 뇌파 동조 기술을 기반으로 수면 유도에 효과가 있는 모노럴비트를 응용하여 개인 맞춤 수면 솔루션을 유저에게 제공합니다. 권서현 대표는 연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복수전공생 출신이며, 실제 불면증 환자이기도 했다는 배경으로 ‘좋은 수면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아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팀 내에 R&D 인력풀이 있고, 사운드 디자이너, 수면 연구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기 고객으로는 효율적인 수면을 원하는 수험생, 20대를 타겟으로 했지만 M세대 직장인, 갱년기 여성 등 수면 관리에 열심인 세대와 불면증을 겪는 유저를 포함하여 고객층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7) 2023년 6월 기준으로 전체 사용자 중 20대가 57%, 30대가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8) 현재는 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그중에서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로컬라이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9)


무니스는 작년 1월 Pre-A 시리즈를 마감했으며 지난 7월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에 Series A 유치를 목표로 합니다. 아래는 무니스의 투자유치 현황 표입니다.

(7) https://www.youtube.com/watch?v=2xL3VsnKZsI

(8) https://www.seoul.co.kr/news/economy/industry/2023/07/05/20230705021001

(9) https://m.medigatenews.com/news/1874715173 


또한 2022년 삼성 C-Lab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거두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니스가 개발하는 ‘미라클나잇’은 유저의 일과와 상태에 따라 맞춤 모노럴비트를 제공하여 유저의 숙면을 돕습니다. 유저가 모노럴비트를 들으면 뇌파가 비트에 동조되어 안정화되고 수면을 유도하게 됩니다. 구글 스토어/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유저의 성향을 입력한 뒤, 원하는 기상 시간을 설정합니다. AI가 설정해 준 맞춤 모노럴비트를 들으며 수면하게 되는 것인데요. 일주일에 4회 이상 미라클나잇을 이용하여 수면을 취하면 수면 리포트도 제공합니다.

미라클나잇의 핵심은 단순히 수면 유도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닌, 뇌과학을 기반으로 모노럴비트를 레이러링 믹싱하는 기술입니다. 무니스의 관련 국제 특허는 9건으로, 제10-2023-0080260호 “수면을 돕는 모노럴 비트 레이어링 믹싱 방법”의 핵심 특허를 포함하여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표준연구원에서 임상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미라클나잇을 사용했을 때 깊은 수면이 56% 상승했다는 성과를 냈지만 식약처 디지털 치료 기기 신청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10)


무니스는 유저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CRM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연속 5일 동안 앱을 이용하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던 꿀잠 챌린지 등을 통해 유저가 서비스를 온전히 경험하게끔 장치를 만들고 결제 전환율과 유저 리텐션을 높였습니다.(11) 무니스는 특히 고객 만족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고객 의견 기반 업데이트를 총 144회 진행한 것과 NDS(Net Disappointment Score)을 내부 KPI로 삼아 30%를 달성하며 PMF와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12)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무니스의 미라클나잇은 2023 한국 Health and Fitness 카테고리 Top Grossing App 1위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13)


미라클나잇은 기본적으로 B2C 구독형 수익 모델을 택하고 있습니다. 첫 유저에게 1주일 무료 체험권을 주고, 이후 월 7,700원 또는 연 77,000원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약 2년의 업력인 까닭에 추세를 볼 수는 없지만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2022년에 바로 연 매출 2.6억 원을 달성하였습니다.(14)

(10) https://m.medigatenews.com/news/1874715173

(11) https://eopla.net/magazines/11839

(12) https://datarian.io/blog/munice-found-omtm-nds

(13) https://disquiet.io/@shawnice/makerlog/미국-3조원-기업을-이겼다-2023년-회고?ref=blog.notifly.tech

(14) 혁신의숲 데이터


(2) 비알랩

> 비알랩 36개월간의 데이터 확인하러 가기


비알랩(이종민 대표, 2021년 7월 설립)은 벤자민 AI 슬립 컨트롤러(이하 벤자민)의 개발사입니다. 수면 개선 통합 솔루션을 매트리스에 내장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데요, 이는 전술한 수면 산업에서 기능성 매트리스와 수면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해당합니다. 과거에 자는 패턴 파악해 숙면 유도하는 '제이블'과 클라우드 기반 인지 행동 모바일 서비스 '데이나(DayNa)'를 개발했습니다.


비알랩은 ‘수면을 컨트롤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대학교 병원/생체 신호 정보 연구실에서 약 10년 이상 경력의 연구진들이 창업한 테크 스타트업입니다. AI 수면 데이터 분석 기술과 유저 심박 패턴에 기반한 심박 동기화 기술을 개발하여 하이엔드 슬립테크 플레이어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벤자민의 첫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월 CES 2024 슬립테크관에서 처음으로 심박 동기화 기술을 포함한 벤자민 제품을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비알랩은 팀의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Series A stage를 마감했으며 누계 120억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Seed stage를 20억으로 마무리한 것은 팀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2023년 4월에는 SK 매직과 업무 협약을 맺는 등 혁신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15)


비알랩의 벤자민은 쉽게 말해 스마트 매트리스로 심박수, 호흡수, 심박변이율, 스트레스 지수, 수면 단계, 수면 사이클, 수면 몰입도, 신체 컨디션 지수, 스트레스 회복 지수 등 수면 중 정보 수집/분석은 물론 대표 기능으로 깊은 수면 강화, AI 기상 최적화 알람, 코골이 기록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알랩의 슬립테크 기술을 축적하여 만든 슬립 컨트롤러를 내장한 실물 매트리스이기 때문에, 시제품 개발 비용, 유통망 개척, 생산라인 확보 등 초기 자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팀원이 약 200% 증가하며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예상됩니다.


(15) https://www.socialvalue.kr/news/view/1065578581743767

비알랩은 기업부설연구소 benzamin AIDE Lab을 설립하며 활발한 연구로 수면 과학의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수면다원검사실과의 임상을 통해 수면 모니터링 기술의 효과성을 입증했으며 10편 이상의 논문을 SCI에 게재했고, 핵심 특허 제10-2631393호 “매트리스 위 사용자에게 진동 자극을 가하기 위한 장치, 및 이를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진동 자극을 가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45개 이상의 수면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16) 수면다원검사의 정확도와 비교했을 때 약 98%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모든 기술이 매트리스에 내장되어 있기에 수면다원검사 또는 기타 웨어러블 수면 모니터링 기기에 반해 별도의 장치 없이 침대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자 장점입니다.(17) 아래는 현재까지 공개된 벤자민의 기능을 참고하여 추정한 고객 경험 과정입니다.

식약처의 디지털 치료 기기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부 기능은 허가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현재 비알랩은 의료기기 허가는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추후 단계적으로 국가별 인허가 절차를 거쳐서 글로벌 Home Sleep Monitoring, Continuous Patient Monitoring, Digital Healthcare, Digital Therapeutics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을 밝혔습니다.(18)


현재 공식 홈페이지의 shop 페이지에서 사이즈와 매트리스 탄성 타입을 조합하여 6종의 매트리스를 확인할 수 있지만(19) 제품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세부 고객 타겟층과 마케팅 방법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니, 제품이 출시된 후 어떤 방식으로 실물 매트리스 판매 전략을 보여줄지, 고객 반응은 어떨지, 등 매출 현황과 고객 만족도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출처(20) - 벤자민 판매 사진(비알랩 홈페이지)


(16) https://kr.aving.net/news/articleView.html?idxno=1787208

(17) https://www.etnews.com/20230321000070

(18) https://thefrontier.co.kr/series/ces-2023/brlab

(19) https://benzamin.ai/products/벤자민-ai-슬립-컨트롤러-m1?variant=47526027690297

(20) https://benzamin.ai/products/벤자민-ai-슬립-컨트롤러-m1


04. 향후 전망 및 맺음말


수면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면문제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해결책으로 슬립테크가 등장하였습니다. 슬립테크는 다양한 분야의 형태로 우리의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투자금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만들어 냄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 진출에 실패하거나 수익화 실현의 문제로 파산한 사례가 있었으며 유망한 기업도 재무문제를 겪어 이슈를 겪는 등, 슬립테크 스타트업으로서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벽이 존재합니다.


슬립테크 스타트업은 수면 문제 치료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비용적으로나 시공간적으로나 막강한 효율성을 낼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전술했던 한계로 인하여 국내에서 선두를 차지한 기업은 사실상 부재한 실정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은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과 만족스러운 UX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핑크빛 전망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슬립테크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서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걱정 없이 단 잠에 빠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References.

조철현. (2021).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 적용. 수면정신생리, 28(1), 6-12.

장봄이, 최기웅. (2023). 임진환 에임메드 대표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문 연 ‘불면증 앱 솜즈’. 포브스 코리아, 132-135.

조재욱, 김현우, 정재익, 백광열. (2023). Insomnia Treatment in the Digital Healthcare Era: Present an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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