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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소영 Jan 13. 2022

올해는 꼭.

나를 위해 다시!

한동안 글을 쓸 용기가 나지 않았다.

틈날 때마다 종이에, 수첩에 뭐라도 끄적이는 걸 굉장히 좋아하지만 이렇게 내 이름을 건 공간에서 그것도 누군가가 볼 수 도 있다는 전제하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갑자기 부끄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해서 애써 이곳을 외면하며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것에 적당히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깨달은 건 무시무시한 코로나가 준 유일한 깨달음이랄까.

거리를 두며 잠시 숨을 돌리고 소중함도 되새기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리하려고 하면  가까워지는 이치가 삶의 대소사뿐만 아니라 나와 글쓰기에도 적용되었나, 다시 글을 쓰고 싶어 펜을 들었다.

오랜만에 펜을 잡으니 왠지  반갑고 술술 써지는  같기도.


해가 바뀐 지도 어느덧 이주가 다 되어간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답답하고 고민이 많았던 작년이 지나가서 후련하기도 설레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올해 나의 여러 다짐  하나가 '다른 사람보다 나를  생각하기'이다.


양보하느라 혹은 남들 신경 쓰느라 조금은 미뤄왔던 나를 위한 것들에 조금  집중해보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용기 내지 못했던 마음속의 수많은 이야기들도 글로 조금은  솔직하게 정리할  있으리라는 기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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