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는 세계를 바꾸려고 하고, 평등과 자유라는 가치를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을 이루는 방식을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말하자면 약육강식 무정부주의(아나키즘)입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투쟁이 무한히 계속되는 야생의 상태를 이상적인 세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적단 이름을 백수(Beasts pirates)라고 짓고 모든 인원을 동물계 능력자로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일그러진 사회주의 - 빅맘
빅맘은 어떤 의미로 원피스와 가까운 인물입니다. 자신의 꿈은 "온세상 사람들을 가족으로 만들고 한 식탁에 앉는 것"이라고 대놓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지배적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모두 옳고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은 강요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일그러진 제국주의적 기독교,혹은 좋은 초심과 달리 실제론 엉망이 되어사회주의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습니다(마더 러시아..??).
빅맘이 자기 구역을 중앙통제적으로 다스린다는 점에서 소련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구요, 제 생각에는 어쨌든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는 예쁘고 불편한 디스토피아란점에서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개인주의 - 버기
왼쪽부터 주식회사, 협동조합, 개인사업자입니다
버기와 크로스길드는 자본주의적 개인주의자를 대표합니다. 이상세계관이라기 보다는 천룡인의 지배(카스트 주의)는 내버려 둔채 자신의 능력으로 생존하려는 인생관입니다. 그래서 크로커다일은 자신의 조직을 해적단이 아니라 "바로크 주식회사"라고 이름 붙인 것이고, 미호크는 뛰어난 힘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만들거나 사람을 구하는데는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이 모인 크로스길드(상인조합), 자신이 잘 사는데는 좋은 방법이지만, 능력없는 사람들은 알 바 아닙니다.
영리법인과 금융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로저, 흰수염, 에이스, 루피
흰수염은루피와 상통합니다. 로저의 의지를 이어주고, 에이라는 불꽃을 지켜줬으며 루피는 흰수염의 사황자리를 물려받죠. 그리고 복음서 기자 마르코가 루피에게 협력합니다. 흰수염은 뛰어난 인품으로 자기 구역을 보호하며 천룡인으로부터의 해방구를 만들었으니 원피스에 가장 가까운 남자라고 불린 건 단지 강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