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골절 수술을 한 지 3주가 지났어요.
수술 부위 실밥을 뺀 지는 일주일이 지났고요.
실밥 빼고 일주일은 발이 참 가벼워졌어요. 서 있는 것은 힘들지만 그래도 발목을 짚고 서 있어도 통증은 없어요. 그 대신 몸에 체중을 실을 수는 없습니다.
병문안 온다는 분들을 거절하다가 발목 골절 후 1개월 만에 러닝 팀을 만났어요. 그동안 통증이 있어서 만나기도 싫었고 그럴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어요.
광명 마라톤 클럽 회원들을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야 더 반가운 법인가 봅니다. 모두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휠체어 타고, 목발 들고 산책을 나간 김에 만나고 왔습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두 번은 가기가 힘들겠더군요. 휠체어도 대여한 거라서 경사가 있는 언덕에선 남편도 서툴러 불안해해서 방향을 반대로 해서 내려갔죠.
저도 넘어질까 봐 불안했죠.
5분만 앉아 있어도 피가 쏠려서 발 색깔이 붉게 변하고 통증이 생깁니다. 다리를 올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외출은 힘들었어요.
그나마 한 두 번씩 드라이브할 때는 다리를 옆이나 앞으로 올려놓으니 괜찮았거든요.
앞으로 3주 후면 병원에 가는데 걷기 연습을 할지, 계속 깁스 장화를 신어야 할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어여 이 깁스 장화를 벗고 싶고 내 발로 걷고 싶어요.
걸어야만 피를 위로 올려보낼 수 있어서 발 색깔이 덜 변한다고 했어요.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리기는 지금이 풀코스 마라톤 30km 지날 때와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