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의 핵심 메시지 3가지를 전하려고 합니다.
반야심경 핵심 메시지 1 : 두려움에서 벗어나 건너가기
건너가기란 모든 종교, 과학, 사상, 기술, 삶에서 인간이 발휘하는 능력 가운데 최고의 능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건너가기란 문명의 동력인 창의적인 활동의 핵심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114p
반야심경의 원제목은 '마하반야바라밀다'입니다.
마하반야마라밀다 - 마하(큰), 반야(지혜), 바라밀다(건너가다)
'바라밀다'의 뜻은 '건너가기'입니다. 낯선 곳, 위험한 곳, 해석되지 않은 곳, 새로운 곳으로 건너가라고 합니다. 건너가려면 현재의 편안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하고 새로운 곳으로 가려는 용기가 필요하겠죠. 용기가 생기려면 새로운 곳으로 가려는 열망이 필요하고요. 사고와 행동이 맞물릴 때 용기가 생겨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데 이것은 사고의 변화로 시작되어야 가능한 일이지요.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해요. 낯선 곳에서는 모든 판단을 자기가 해야 하고 낯설기 때문에 헤매기 일쑤죠. 길을 물어보는 것도, 낯선 곳에서 자는 것도,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 날씨 모두가 수용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여행의 즐거움이 시작돼요. 배우려는 마음, 새로운 곳으로 가서 변화하려는 용기가 있어야 건너가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자신이 하는 일 외에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건너가는 용기로 인해 배움이 일어나고 성장이 일어나고 창의적인 일이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히 용기를 내야겠어요.
반야심경 핵심 메시지 2 : 부정의 경계선을 넘어선 긍정
<반야심경>의 첫 대목에서 이미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하여 세계가 모두 공하다는 것을 알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294 p
이쪽과 저쪽이 다르지 않다는 '空 공'의 개념은 우리가 경계를 만들었기에 이해가 힘들었어요.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면서 경계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그 경계를 다 허물어야 하는 시기가 온 거예요.
내가 할 수 없다는 경계도 내가 만든 것이죠. 내가 할 수 있다는 경계도 내가 만들 수 있어요. 사실 경계는 없는데 마음의 경계가 우리를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든 거잖아요.
할 수 있다고 경계를 없애는 긍정,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자아 긍정이 있어야만 새로운 곳으로 건너가기가 가능해지지요. 반야심경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 도서, 문학, 철학 어떤 책에서도 자기 확신, 자기 긍정은 아주 중요한 개념이에요.
풀코스 마라톤 훈련을 할 때 30km에서 번번이 미끄러져 넘어서질 못했죠. 정말 할 수 없는 경계선이 그어진 것만 같았죠. 어느 비 오는 여름에 마음을 먹고 비를 맞으며 결국 30km를 넘어서는 러닝 한 경험이 있어요.
과연 경계선이 있었을까요? 경계선이 있는 것만 같았어요. ㅎㅎ 하지만 넘고 보면 경계선은 항상 마음의 경계선, 부정적 생각의 경계선임을 깨달아요.
반야심경 핵심 메시지 3 : 건너가는 자체가 중요한 도전이다
반야심경의 핵심은 건너가기 그 자체입니다. 건너가기를 행하는 주체로서의 '나'가 건너가기를 부단히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반야심경'의 핵심입니다. 297p
'건너가세, 건너가세, 저기로 건너가세, 저기로 다 함께 건너가세, 깨달음이여, 만세~ "
301p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해야만 건너갔다고 표현을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건너가는 자체가 도전이라고 말하고 중요하다고 말해요. 사고 자체를 꼭 목적을 달성하거나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프로세스 이코노미' 도서도 생각납니다.
결과만 생각한다면 못한 일이 엄청 많은데 도전하고 실패하고 과정 중인 일이 '건너가기'자체라면 건너가는 일을 참 많이 했네요ㅎㅎ 그게 삶인 것 같기도 하고 삶의 태도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두려움을 이겨내고 처음엔 힘들지만 즐기는 과정에 도달하는 과정이 진정한 '건너가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전해주는 책이더군요.
반야심경의 지혜를 전해주는 '건너가는 자'에서 핵심 메시지 3가지를 뽑아왔어요.
용기, 긍정, 도전의 가치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