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유래
하마평(下馬評)
(명사) 관직의 인사이동이나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에 관하여 세상에 떠도는 풍설(風說). 예전에, 관리들을 태워 가지고 온 마부들이 상전들이 말에서 내려 관아에 들어가 일을 보는 사이에 상전들에 대하여 서로 평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순화어) '물망(物望)'
국어 순화 자료에 따르면, ‘하마평(下馬評)’의 순화어는 ‘물망’이며, 될 수 있으면 순화어를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 (명사) 여러 사람이 우러러보는 명망(名望).
(유래)
정계 개편이나 개각, 정부 요직의 개편 등이 있을 때마다 누가 어느 자리에 임명될 것이라는 등과 같이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가리킨다.
옛날 왕조 때,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그 앞을 지날 때면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글을 새겨 놓은 비석이 있었는데, 이를 하마비(下馬碑)라고 한다. 1413년(태종 13) 종묘(宗廟)와 궐문(闕門) 앞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표목(標木)을 세워놓은 것이 하마비의 시초인데, 후에 왕장(王將)이나 성현 또는 명사, 고관의 출생지나 분묘 앞에도 세워졌다.
이 하마비에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 즉 '모두 말에서 내리시오'라는 글이 적혀 있어, 말을 타고 가던 사람이 말에서 내려 잠시 일을 보러 간 사이에 마부들끼리 무료함을 달래느라 잡담을 나누게 되는데, 이때 그들이 모시는 상전이나 주인 등의 인사이동, 진급 등에 관한 얘기도 곧잘 나왔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가리켜 '하마평'이라 하던 것이 일상 용어로 굳어져 관리의 이동이나 임명 등에 관한 풍설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출처: 두산백과)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표준어규정, 네이버 국어사전, 두산백과]
#하마평 #물망 #인생러닝 #한국어 #한국어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