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유래
설렁탕
(명사)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발, 도가니 따위를 푹 삶아서 만든 국. 또는 그 국에 밥을 만 음식.
* 설농탕: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발, 도가니 따위를 푹 삶아서 만든 국. 또는 그 국에 밥을 만 음식. 규범 표기는 ‘설렁탕’이다.
(유래)
생성시기: 고려, 1231년(고종 18년)
고기를 맹물에 끓이는 몽골 요리인 ‘슈루’가 고려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설렁탕이 되었다고 한다. 『몽어유해(蒙語類解)』에는 고기 삶은 물인 공탕(空湯)을 몽골어로 ‘슈루’라 한다고 되어 있고, 『방언집석(方言輯釋)』에는 공탕을 한나라에서는 콩탕, 청나라에서는 실러, 몽골에서는 슐루라고 한다고 되어 있다. 이 ‘실러’, ‘슐루’가 설렁탕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몽골어가 들어온 최초 시기는 앞서 나온 설명대로 1231년(고종 18년)으로 잡는다.
그 밖의 어원설로, 조선시대에 왕이 선농단(先農壇)으로 거둥 하여 생쌀과 기장과 소, 돼지를 놓고 큰제사를 올린 다음 친히 밭을 갈던 행사가 있었다. 왕의 친경(親耕)이 끝나면 미리 준비해둔 가마솥에 쌀과 기장으로 밥을 하고 소로 국을 끓였다. 이렇게 끓인 희생(犠牲) 쇠고깃국을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불러 먹였는데, 선농단에서 행해진 행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이 국을 설렁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출처: 우리말 어원 500가지, 2012년, 이재운, 박숙희, 유동숙)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표준어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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