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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머니 May 20. 2021

금융, 투자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IT 기술 소개

최근 IT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금융쪽에도 IT를 모르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 특히 이 쪽으로 취직을 원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스킬도 당연히 필요로 하는 세상이 되 버렸다. 


여기에서는 특히 금융 쪽에서 리서치나 운용쪽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프로그래밍 스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금융쪽 특히 투자 쪽은 데이터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이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엑셀, 엑셀VBA


먼저 엑셀과 엑셀VBA이다. 자산운용이나 증권사에서는 몇몇 직군에서는 거의 하루종일 끼고 사는 프로그램이다. 농담삼아 엑셀 때문에 오피스가 팔리고 오피스 때문에 윈도우가 팔린다는 말도 있고, 엑셀이 없으면 월스트리트가 멈춘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아예 엑셀로 문서도 작성한다. 필자의 경우도 엑셀프로그램은 항상 열려 있다.


엑셀에서는 앞도적으로 vlookup 함수가 많이 사용된다. hlookup은 그닥 사용되지 않는다. 가끔씩 index, match를 엮어서 사용되기도 한다. 배열수식도 즐겨 사용된다. 


지금 필자가 하는 이야기를 못 알아 듣는다면, 이 바닥에서 취직을 포기하셨거나, 업무를 포기하셨거나, 은퇴를 앞두신 분일 거다. 그 만큼 많이 사용된다는 뜻이다.


엑셀vba는 최근으로 올수록 엑셀기능 자체가 빵빵해져서 매크로 기록기 정도로 대체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도 업무능률 향상이라던지, 남이 만들어 놓은 거나 매크로 기록기가 기록한 걸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반복문이나 제어문 같은 거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거니, 반드시 익힐 필요가 있고, 엑셀 고유한 것으로 range객체를 능숙하게 다룰 정도면 나머지는 그냥 읽을 수 있을 정도면 된다.



SQL


다음으로는 SQL이다. Structured Query Language의 약자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 자료를 처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SQL은 금융권 뿐만 아니라 아마 모든 산업분야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다. 일단 무조건 SELECT 구문은 무조건 익혀둬야 한다.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말 자유자재로 원하는 자료를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데이터베이스가 잘 갖춰진 좋은 기업에 가서 이 업무를 못한다면...... 무지 괴로울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건 그야말로 필수이고, 이제부터는 특정업무(퀀트 쪽이나 시스템 트레이딩 하는 곳)에는 필수이고, 나머지 업무에서는 알면 고급 인재로 분류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진짜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부를 수 있고, 향후 당신의 몸값이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언어이다. 외국어 하나 능숙하게 잘 하는 정도 취급, 아니 그 이상 받을 수 있다.



파이썬(Python)


파이썬(Python)이 그 중 최고다. 거의 이 바닥 끝판왕이다. 


일단 기본적인 걸 익힌 이후에 바로 numpy와 pandas라는 library 사용법을 익히자. numpy는 배열과 선형대수 계산에 특화되어 있고, pandas는 데이터 처리와 분석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pandas를 사용하다 보면 기존 사용하던 엑셀은 진짜 원시시대 물건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런 다움 윗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예쁘게 차트를 그릴 수 있는 matplotlib를 익히자. seaborn은 선택이다. 잘하는 거 자랑해야 하지 않는가? 


프로그램 작성시에는 Jupyter notebook이라는 툴을 사용하면 더 멋있다. 내 경험상... 익히기 조금 귀찮고, 세팅도 좀 귀찮긴 한데.. 일단 사용법이나 세팅이 완료되면 프로그램 짤 때도 편하고, 프로그램 자체를 멋있게 보여줄 수 있다. 교육용이나 프리젠테이션 용으로 정말 짱이다. 강추강추...


그 다음 머신러닝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scikit-learn(sklearn 이라고도한다)과 TensorFlow를 익히자. 텐서플로우 대신에 PyTorch도 괜찮다는데, 내가 안 써봐서 모르겠다.


필자는 구세대라서 학부 때 C를 배웠는데, 요새는 파이썬 배운다고 하더라. 파이썬이 쉽다는데.. 사실 이것도 라이브러리도 많고, 깊게 들어가면 여러가지 내용들이 많아서.. 


파이썬이 워낙 강력하다 보니 기존에 사용되던 MATLAB이나 R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일부 사용하는 데가 있다고는 하고, 기존에 짜여진 프로그램이 있으면 할 수 없이 익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R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아,, 통계는 좀 하겠구나 하고 가점 받는다.



C, C++ 은 아주아주 가끔 쓰인다. 정말 계산속도가 중요한 경우에 아주 일부분에 사용된다. 파이썬은 느리다. 확실히 느리다. 물른 엑셀은 원시시대이긴 하지만...  컴퓨터 성능이 워낙 좋아지고 있고, 초빈도거래가 아닌이상 솔직히 그닥 쓸 이유가 없다.



결론적으로 필자의 개인적 의견이 좀 반영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신입직원이나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 뽑을 때 보는 스킬이다. 필자는 CFA, FRM, 투자자산운용사 같은 자격증보다 이런 스킬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그런 금융 관련 자격증은 들어와서 따도 된다. 


 아무튼 컴퓨터 잘 한다고 하면 대부분 환영한다. 실무급 직원들이 처리해야 할 가장 많은 일이 데이터 처리니까.


요새 IT업계도 연봉수준이 많이 좋아져서 금융쪽 선호도가 예전보다는 못한 거 같다. 그렇지만, 금융쪽은 여전히 시간당 임금은 훨씬 높다!!!! IT쪽, 특히 개발쪽 일하는 분들은 겪하게 공감할 걸로 감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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