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드바다누라아사나 성공일기 3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차크라아사나를 하고 난 뒤 허리가 너무 시원해서 밤에 잠을 잘 잤다. 자기 전에 내일은 꼭 성공해야지 하는 다짐을 했다.
다음날이 되고 평소처럼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요가원에 갔다. 엄마가 야근을 한다고 해서 나 혼자 가야했다. 드디어 차크라아사나 순서가 됐다. 평소처럼 정수리가 바닥에 닿았다. 그리고 선생님이 들어올려 주신 기억을 살려서 팔을 한번 쭉 펴보았다. 그 순간 나의 정수리가 바닥에서 멀어졌고 드디어 내 힘으로 내 몸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막상 혼자 힘으로 일어나니 엄청 힘들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그래도 내 스스로 했다는 성취감으로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 되면서 엄청난 쾌감이 느껴졌다. 비록 힘들어서 오래 들고 있지는 못했지만 내려오면서 엄청 뿌듯했다. 두 번 세 번 다시 들어올리라고 하셨는데 나는 진이 빠져서 다음에는 들지 못했다. 오늘 요가 끝나고 선생님이 차를 주시면서 요가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 주셨다.
이제는 들어올린 다음에 몇 분 이상 유지하지는 못하지만 세 번 정도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요가를 하면 할 수록 점점 동작이 정교해지고 있다. 다음에는 엄마의 차크라 성공기를 올려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