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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담 Feb 25. 2016

침묵이 크게 있는 곳

5 교토시, 채도가 눌려있는 차분한 도시


과연 교토역이었다.

크다.


나서자마자 교토타워를 중심으로 하늘이 반. 반.

넓다.


타워 외에는 낮은 건물 뿐

튀는 것 없이 채도도 눌려있다.


이 도시는, 큰 소리의 존재감 만큼이나

침묵도 크나큰 것임을 알고있다.


배낭을 게스트하우스에 두고, 500엔을 주고 자전거를 빌려 나왔다.

거리를 달리며 인도의 돌, 가로등의 쇠, 신호등의 잉크 등을 눈에 담는다.


갑자기 다른 스케일의 큰 사찰이 시야에 들어온다.

담장 곁을 물로 한 번 두른 것이,

겸손하고도 강력한 구분지음이다.


작지만 화려한 금박 장식으로 뒤덮인 문으로 입장해보았다.



교토역
교토타워. 반. 반.
게스트하우스 창가
자전거 500엔
물을 둘렀다
다른 스케일의 건물.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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