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살이 되었을 때쯤 거울 속에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이는 하루하루 폭풍 성장해 가는데 엄마라는 사람도 머물러 있지 않고 성장하고 싶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하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은 너무도 좋았지만 나라는 인격체와 분리되어 시간이 흐른 뒤 생각했을 때 좀 더 나은 나의 모습이 되고 싶었다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된다고 말을 했다 그 느낌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했고 느껴보고 싶었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과시하는 멋이 아닌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사람들이 나는 꽤나 멋있어 보였다. 거울에서 나 자신과 마주하여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갑자기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흘러가는 시간대로 사는 것이 아닌 내가 이끌어 가는 대로 살아보기로 다짐을 했다. 주체적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목표하는 것들을 적어보았다. 공통점을 발견했다. 10년 넘게 썼던 버킷리스트 내용들이었고 이룬 것들이 딱히 없었던 것이다. 상상과 생각만 하며 되길 발리기만 하고 막상 실행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난 내 나쁜 버릇부터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 어떻게 행동으로 나를 이끌 수 있을까 싶었고 나는 일단 가장 먼저 불어난 내 몸부터 관리해 보기로 했다.
모델 한혜진이 방송에서 말하기를 “세상 어떤 것도 제 마음대로 안 된다. 일도 사랑도 제 마음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유일하게 내 컨트롤 하에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게 몸이다. 몸 만드는 게 제일 쉽다” 고 말했다. 너무나 멋진 인생 명언이다. 내 마인드리셋에 제일 힘을 준 말이다. 세상 어떤 것도 내 뜻대로 되는 건 없는데... 내 몸 만드는 건 내 뜻대로 움직여서 만들 수 있다는 것!!
지금은 글을 쓰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나는 현재 나 자신을 꽤나 아낀다는 것이다. 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예전보다 훨씬 의식적으로 챙기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또한 관리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을 사랑해야 된다 라는 말을 이제는 나도 누구에게 말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과연 어떻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나를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터득한 방법은 “좋은 습관 만들기” 다.
단순하게 내 의지로 몸을 만들어보자 라는 마음 하나가 내 생활 루틴을 크게 변화시켜 놓았다. 푸릇한 채소들, 근력에 중요한 단백질, 적당한 탄수화물, 야식 멀리하기, 높은 혈당음식은 조절해서 먹기 등 의식적으로 나를 챙기며 보내고 있고 음식 먹고 나서 “아~괜히 먹었어! 후회되”라는 말을 안 한 지 3년이 넘었다. 부정적인 말을 담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되려 맛있게 먹었다. 잘 먹었다라고 말한다. 이 말 한마디가 굉장히 변화를 크게 불러일으킨다. 부정적인 말을 하면 무엇보다 내 귀가 가장 먼저 듣는 것. 결국에는 나에게 좋지 않다. 20대 시절 헬스장에 매번 돈만 주고 가지 않았던 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니 건강하게 살고 싶어 져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낮에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클래식을 자주 듣고 하루의 시작은 명상으로 시작하였다. 코로나 시기로 정말 많은 스트레스가 명상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하루를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싶다면 명상을 추천한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좋은 습관은 다르게 적용될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목표하고자 하는 습관을 만들고자 한다면 1년 목표가 아닌 한 달, 일주일 , 3일, 하루 등 나노로 나누어서 실행하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