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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랑 Jun 08. 2024

밤길

자작시

지팡이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는

맹인에게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등지며 홀연히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어보지만 부를 용기가 없다.

빗물 먹으며 서있는 밤길에서

못 견딜 두려움으로 가슴을 쥐어뜯는다.

-------     

 나탈리 골드버그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라’고 말했다. 

뼛속까지 느끼고, 뼛속까지 경험하는 것은 마음을 다해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 마음을 다해 글을 쓸 때, 우리는 기쁨을 느낀다. 

우리 자신에게 느끼는 기쁨은  우리를 나답게 만든다.     


#용기가없어

#손을내밀다

#밤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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