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정석 팀 환경 게임 개발을 진행하다.
담임 교사로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왔다.
어느 날 부반장이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단톡에 게시하고 앞으로 나와 발표를 진행했다.
"얘들아, 이거 우리 반 쓰레기통이야. 과연 어떤 걸 버리는 통일까?"
아이들은 제각기 "플라스틱?" "일반쓰레기?" 다양한 답을 내놨다.
"우리 분리수거팀이 매주 분리수거를 진행하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
“이 통은 바로 유리병을 버리는 통이야. 그런데 지금 보면 아이스크림 쓰레기, 과일 플라스틱 컵, 모든 것들이 다 함께 버려져 있어. 분리수거를 해야 되는 걸 알고 있음에도 다른 친구들이 버리니까 같이 동조해서 버리는 것 같아. 우리 이번 환경 봉사 프로젝트를 이 주제로 하는 건 어떨까!”
반 친구들과 함께 분리수거 배출 방법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하고, 한 명씩 나와서 우리 반의 환경 보호 실천법을 발표하기도 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페트병 분리 폐박스 제작, 쇼핑몰에 과대 포장 덜 하도록 요청하기 등 좋은 아이디어를 서로가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우리 반의 환경 지킴이들을 바라보며 너무 대견스럽기도 하고, 이걸 전 학년이 함께 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그래밍 동아리와 환경 동아리 학생들과 연합하여 다양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반 친구들의 반응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며, 의견 공유의 가치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배워가는 과정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교육 게임 앱 개발을 시작했고, 다양한 친구들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었다.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앱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이 앱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앱은 다양한 게임 요소를 포함하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싶었다.
처음 제작한 게임은 플로깅 게임이다. 학생들이 웹상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며 쓰레기를 줍고, 그 과정에서 얻은 포인트로 가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했다. 이 게임은 실질적인 환경 활동을 장려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고, 무엇보다도 재밌어서 학생들이 즐겨 할 것이라 기대한다.
두번째 제작한 게임은 환경 퍼즐 게임이다. 탄소 중립, 그린 마일리지 등 다양한 개념들에 대해 퍼즐로서 풀어가며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알아가고 조사할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정보 수업을 들었던, 현재는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학생인 친구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고등학교 시절 게임 동아리 회장이었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게임 요소와 더불어 교육적 내용을 탄탄하게 구성했다.
세번째 제작한 게임은 분리수거 챌린지 게임이다 .학생들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배우고, 이를 짝맞추기 형식으로 테스트하는 게임이다. 이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며, 올바른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목표했다.
이 게임이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데 좋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학생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한 것 같아서 정말 대견하다.
이번에 상산고 학생들과 환경 교육 게임 앱 개발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서로 협업하는 것을 보면서 되게 감사했다. 단순한 프로젝트를 넘어서, 학생들이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프로그래밍 동아리와 환경 동아리 학생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은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 게임을 통해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