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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복 Oct 15. 2023

그냥

뭐든 할 말이 없을 때는 그냥

오늘은 좀 주저 앉고 싶은 날이다.

그냥 그런 날이 있다. 잘하지는 않았지만 못하지도 않았던 어정쩡한 날.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주저 앉고 싶은데 맘대로 주저 앉는 건 또 허락 할 수 없는 날. 그럴 땐 그냥 그런 날 이라고 이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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