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퍼스널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2. 좋다, 퍼스널 브랜딩. 근데 이게 뭐야 정확히?
3. 퍼스널 브랜딩은 사실 포지셔닝이다
4.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 해야 할 4단계
퍼스널 브랜딩
(Personal Branding)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용어는 현대 사회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쓰이는 용어입니다.
특히 유튜브를 필두로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열리면서,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그런데, 퍼스널 브랜딩이 무엇인지, 이것이 왜 필요한지, 특히 이것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을 따라하는 것이 요즘 퍼스널 브랜딩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쓰이는 퍼스널 브랜딩은 자기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수입을 위해서, 조기 퇴사를 꿈꾸는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서 부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 사람들의 모습을 본받는 것이 국내의 퍼스널 브랜딩의 기조로 보입니다.
물론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받는 것은 분명히 나를 브랜딩하는 방법을 알기 위한 좋은 학습법입니다. 애초에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선배님들을 모방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법이죠. 그리고 저도 돈을 좋아하기 때문에, 부수입을 창출하거나 파이프라인을 늘리기 위해서 퍼스늘 브랜딩을 배우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수파리(守破離)라는 학습 모델에서 강조한 것처럼, 모방을 한 다음 단계에서는 스승을 넘어서는 나만의 무언가를 정립하는 작업이 들어가야 합니다. 스승님의 것보다 더 뛰어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학습법인 겅시죠. 특히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주제는 'Personal'이라는 키워드가 있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의 본질에 맞는 무언가를 이해하지 않거나 정립하지 않고서는 성공적으로 해낼 수 없습니다.
결국 나를 세일즈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나를 이해하지 못한 내가 뭘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애초에 제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 않길 뿐만 아니라, 배금주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막대한 돈을 벌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개념과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레이밍(Framing)'이라는 나만의 관점을 차별화시키는 방법론을 개발했다보니, 이것이 퍼스널 브랜딩과 다른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몇몇 똑똑한 분들로부터 저는 종종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제가 아는 피상적인 수준의 조언만을 해준 수준으로 끝냈지만, 요새 특히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된 질문을 직장인들로부터 많이 받다보니, 이분들이 자신들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더 나아가 저처럼 퇴사를 하고 1인 기업가로서의 독립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알고 있는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방법론을 정리하면서 공유해야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퍼스널 브랜딩을 결국 당신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기소개서라는 주제로 책을 냈던 이유는 당신 스스로를 이해함으로써 커리어의 첫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으로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주제로 책을 쓸지 말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칼럼을 쓰려는 이유는 당신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함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 퍼스널 브랜딩의 본질과 기초적인 개념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가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회사를 성실하게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퍼스널 브랜딩은 필요한 개념입니다. 기업들은 무색무취의 영업사원을 선호할까요? 아니면 자기만의 전문성이 확실한 영업사원을 선호할까요? 이처럼 직장인에게 퍼스널 브랜딩은 필요없다는 오해를 하시는데, 이에 대한 글은 추후 따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무엇일까요?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퍼스널 브랜딩의 정의가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개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보고 개인의 꿈, 철학, 가치관, 비전, 장단점, 매력, 전문성, 재능 등을 분석해 지향하는 포지션과 목표를 정하고 커뮤니케이션 툴과 채널을 통해 브랜드화하는 것을 말한다.
분명히 깔끔한 정의이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너무 딱딱하고 비즈니스적으로 지나치게 정제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제1원칙 사고(Arguing from First Principles)에 입각해서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용어가 어디서 튀어나온 개념인지를 체크해 봤습니다.
알고 보니,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Tom Peters)가 만든 용어로 인식되더군요.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딩은커녕 '브랜딩'이라는 용어도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인 1997년에 <The Brand Called You>라는 기사에서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이라는 용어를 처음 썼다고 알려졌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회사의 CEO다. 말하자면 '나'라는 이름의 주식회사라는 것이다. 오늘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업은 '당신'이라는 브랜드의 수석 마케터가 되는 것이다.
We are CEOs of our own companies: Me Inc. To be in business today, our most important job is to be head marketer for the brand called You.
― 톰 피터스(Tom Peters)
당신이 저희 커리어너스의 구독자라면 잘 알겠지만, 톰 피터스가 강조하는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은 결국 저희가 강조하는 (능동적) 프레임(Frame)이라는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 홈페이지에는 위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커리어너스는 당신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당신만의 차별화된 무기가 무엇인지를 알아가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말이죠.
저는 커리어너스라는 장소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래로 수많은 칼럼들을 통해서 누구나 자신만의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누구나 자기만의 차별화된 관점을 통해서 자신의 강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만든 톰 피터스님께서도 저와 비슷한 뉘앙스로 말한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그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갈수록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30년이 다되어가는 지금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그의 통찰력은 예리한 것으로 밝혀진 셈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만으로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확 들어오지 않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상식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리해 드리자면, 간단히 말해서, 퍼스널 브랜딩이란 당신의 개인적인 특성을 마케팅의 형태로 정립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음... 이래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일단 제가 퍼스널 브랜딩을 정의하는 아래 그림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프레임 자소서 작성법》이라는 책을 읽었다면, 위의 그림이 이 책에서 소개한 아래 그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나를 이해하는 '자기 이해'라는 원은 바뀌지 않고, 오로지 바뀐 것은 '직무 이해'라는 두 번째 원이 '시장 이해'라고 바뀐 것뿐이죠.
이런 맥락에서, 저는 취준생들이 자기 자신을 퍼스널 브랜딩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자소서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브랜딩 할 것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반면, 직장인, 특히 짬밥이 조금 있는 직장인들은 자소서를 쓰는 것을 귀찮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저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방법론을 통해서 스스로를 브랜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의 목적 자체가 비즈니스적으로 '나'라는 사람의 가치관, 목표, 역량, 차별점 등을 정리함으로써 나의 브랜드 정체성과 이미지를 형성한 다음, 이렇게 정리된 메시지를 타깃 고객층에게 광고, 판촉 활동, PR 등의 방법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프레이밍과 퍼스널 브랜딩이 다른 개념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을 간단히 공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퍼스널 브랜딩 = 나 + 시장
한글이 너무 간결하고 위대한 언어인 나머지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표현에 맞게 영어로 통일시키면 다음과 같습니다.
Personal Branding = Myself + Market
마이셀프와 마켓의 결합, 그것이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저는 정의합니다.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2903923251
사실 제가 위에서 포지셔닝은 프레이밍이라고 말한 것처럼, 퍼스널 브랜딩은 포지셔닝이라는 개념을 응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3077067865
제가 위의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인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는 개념은 1981년 알 리스(Al Ries)와 잭 트라우트(Jack Trout)라는 마케킹 전략가들이 1980년대에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는 책을 통해서 정립한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의 브랜딩을 정립하고 시장에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하는 퍼스널 브랜딩은, 사실 기업이 진행하는 사업을 이해하고 그것을 고객의 마음 속에 어떤 위치에 각인시킬지를 고민하는 포지셔닝과 똑같은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커리어너스의 자소서 첨삭 서비스를 예시로 들면, 대부분의 첨삭 서비스는 '글쓰기'라는 관점에서 서류를 첨삭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저희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포인트는 고객의 '관점'을 서류에 반영해 준다는 것이 차별화된 서비스인 것이죠.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프레이밍'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면접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면접 전문가들은 당신이 면접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알려주지면, 저희의 차별화 포인트는 뇌과학과 심리학적 관점으로 면접관의 뇌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당신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커리어너스의 구독자님들은 이 과정도 결국 나만의 차별화된 관점을 반영한 자소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자소서를 작성하던 때와 똑같이, 4가지를 하시면 됩니다. 다만 결과물은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브랜드 프로필'이 되겠죠.
① 나를 이해하세요.
② 시장을 이해하세요.
③ 둘을 프레이밍 하세요.
④ 브랜드 프로필을 작성하세요.
위의 내용이 아래 이미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당신이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거나 제가 억지로 우기는 주장이 아닙니다. 두 과정이 똑같은 이유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개념이 결국 나라는 사람을 이해한 다음 그것을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소서를 작성하는 일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아래 4가지 주제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였습니다.
1. 퍼스널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2. 좋다, 퍼스널 브랜딩. 근데 이게 뭐야 정확히?
3. 퍼스널 브랜딩은 사실 포지셔닝이다
4.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 해야 할 4단계
당신이 똑똑하다면,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해 프레이밍을 하는 일이나, 1인 사업가나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기 위해서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유일하게 다른 요소가 있다면 결과물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러므로 저희가 작성한 다른 칼럼들을 통해서 본질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당신의 브랜드에 맞게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careerners/222526246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