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움 즐거움 Jun 30. 2024

단점 보완보다는 강점 강화하기

나다움을 꽃피고 싶을 때

얼마 전 직무연수에서 긍정심리학에 기반한 strength 강점검사를 접했다. 스트렝스라는 단어는 강점이라는 뜻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25개의 강점 중 대표, 후보, 잠재감정을 알아보는 것이다. 대표강점은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이며, 후보강점은 상황에 따라 때때로 나오는 요소를 말한다.

당신의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세상에서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이유,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 질문 역시 출발은 나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서 비롯되며, 강점의 발견은 결국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향한 자기실현으로 이어집니다.
-strength 5 검사  설명 중 일부-

사전 검사에서는 친절, 공감, 친교 이러한 '다정한' 측면의 점수가 높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검사 후 나온 결과를 보니 '열중하는 사람'이라는 키워드가 높게 나와서 놀랐다. 어머나, 내가 호기심 대마왕인 걸 맞추다니 이 검사 신뢰도가 높은 듯 보이는군.  

그동안 우리는 개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교육에 치중해 왔다. 이제는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주는 것보다 잘하는 부분에 더 집중하는 강점 강화에 포커스를 맞출 때이다. 하이터치, 하이테크 모두 인간 존엄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학습자뿐 아니라 교수자의 강점 발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양한 강점을 가진 교사 간의 협력과 연대로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 모두의 장점은 다 다르기에 서로 간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

열정적인 강사진의 수고 덕분에 의미 있는 연수 시간이 되었다. 3년 차 교감님이라고 하셨던 연수강사님 킹왕짱 좋으심. 학교의 노예로 계속 살았다고 하셨던 1학년 담임쌤, 경상도 사나이의 진면목을 보여주신 겸손하신 강사님, 마지막으로 열정 가득 연구부장님까지 어벤저스 강사님들 덕분에 보람찬 연수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보이지 않는 나의 한계를 깨고, 나의 강점을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하나의 강점이 자기 다운 방식으로 발현되기 시작하면 개인의 삶에 긍정적 역동이 생기고, 점차 다른 강점들로 확산된다고 한다. 이는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며 비로소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내가 나의 강점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나를 이해하는 일이 꼭 필요한 이유다. 내 안에 아직 발현되지 못한 무수히 많은 장점 역시 찾아내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뜨개질의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