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코더곰쌤 Nov 20. 2024

취미는 독서 특기는 책 빌리기

도서관에서 온 기프티콘

"띠링! 축하드립니다. 우리 도서관 우수 이용자로 선정되셨습니다. 상품은 편의점 5000원 기프트콘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문자가 왔다. 스팸인가 살펴보니 아니었다.


'이잉? 도서관엔 가지도 않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생각해 보니 짐작가는 구석이 있다. 진짜 도서관이 아니라 책 빌리는 기계를 많이 이용하긴 했다. 바로 그거네, 오호!

몇 년 전, 집 근처 지하철역에 스마트 도서관이 생겼다. 슈퍼에 장보러 가다가 왔다갔다 빌려보고, 출퇴근 길에 신간 들어왔나 살펴보다보니 평소에 읽지 않던 분야의 책도 읽게 되었다.


책읽기와 담쌓고 지내던 내가 최근 독서에 빠져 든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면서 책 보는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신기한건 독서를 하다보면 새로운 책을 자꾸 읽고 싶어진다. 가히 다단계에 필적한다. 하나만 빌리려고 했는데 그 옆의 책도 보이고, 신간도 반갑게 나를 유혹하는 것 같다.


스마트도서관 책빌리기는 2주라는 대출기한 때문에 더 타이트한 독서를 하게 된다. 카톡으로 반납 안내 문자가 오면 정신 놓고 있다가도 아차차싶어 책을 읽게 된다. 마감은 늘 짜릿하니까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카라바조 덕질을 시작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