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서 리코더를 배웁니다.

리코더 어디에서 배울까?

by 리코더곰쌤

이번 학기 백석대 평생교육원 리코더 수업이 모두 끝났다. 한 학기 강의는 15주 수업이 기준이라 3월에 개강하여 6월에 종강이다. 교육대학원 다닐 때는 종강이 마냥 신나고 즐거웠는데 리코더 수업은 종강이 아쉽기만 하다. 9월 2학기 수업도 당연히 등록할 것이다!


올해 한 일 중 가장 뿌듯한 일을 뽑자면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서 리코더 강좌를 수강한 일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방배동에 위치한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텔레만 리코더 소나타를 배웠는데 진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다지오, 라르게르토, 비바체로 이어지는 3악장 전체를 한 학기를 통해 공부하며 마치 음대생이 된 기분을 느꼈다.


나의 교수님 황지영 선생님께서는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에서 리코더를 전공하신 학구파 교수님이시다. 맨 처음 이 분을 알게 된 것은 브런치에 연재된 리코더 칼럼 때문이었다. 리코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https://brunch.co.kr/brunchbook/permusica


'예, 나는 리코더 연주자입니다.'라는 이름의 작품인데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이 너무 알차고 선생님의 필력이 탁월하셔서 흥미롭게 읽었다.


교수님께서는 실력도 최고이시지만 인품도 너무 훌륭하시다. 교수법의 탁월성은 말해 뭐 하랴? 나 말고도 여러 명의 제자들이 있으신데 꾸준히 황지영 교수님께 일대일 레슨을 받고 계시다.


확실히 교수님은 티칭을 오래 하신 분이어서 수강생들의 현 상태를 금방 파악하신다. 나 같은 경우는 호흡이 얕고 인위적인 소리가 많았다. 그래서 매 시간 스케일 연습에 큰 공을 들였다. 역시 복식호흡이 과건이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지만 나 스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서울에서 리코더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리코디아나 한국바로크악기에서 주최하는 교원직무연수가 있다. 그런데 코로나 기간에 몇 년간 개점휴업상태인 듯.


두 번째 방법은 한예종 리코더 전공생들에게 개인 레슨을 받는 방법. '숨고'란 어플을 이용하면 자기가 원하는 지역, 일시를 지정하여 전문가에게 개인 과외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4-5만 원대인듯하다.


마지막은 평생교육원에서 배우는 방법. 바로 내가 택한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연말정산 본인 자부담 교육비 환급도 된다는 사실,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이건 정말 꿀팁이다. 백화점 문화 센터는 안된다. 대학부설 평생교육원만 된다! 현재 백석대, 숭실대, 세종대 등에 리코더 평생교육원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연세대 평생교육원에도 고음악 과정 중 세부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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