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비에이로 이동하여,먼저 패치워크의 길을 둘러보았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나무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나무는 세븐스타 나무라고 하는데, 주변 풍경과 함께 일본 CF에 등장하여 유명해진 명소라고 한다.
다음으로 아오이이케로 이동하여, 자작나무와 에메랄드빛 연못이 뿜어내는 신비로운 기운을 느껴보았다.
근처 흰수염 폭포로이동했다.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흰수염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폭포의 물줄기는 에메랄드 빛 실개천으로 흘러내렸는데, 좁은 물줄기가 녹색 숲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시키사이노오카(사계채의 언덕)도 둘러보았다.
트랙터로 끌어주는 차량에 탑승하여, 저 멀리 하트모양의 꽃들을 보고, 사계절의 다양한 색깔로 구분된 꽃들도 감상했다.아쉽게도 보라색 라벤더의 개화시기는 지났지만, 보라색 살비아 꽃들로 위안을 삼으며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
점심에는 패키지 가이드가 이름 모를 큰 식당으로 데리고 갔다. 원래 일본은 적게 먹는다면서 여행에 필수적인 영양소만 공급해 주는 느낌이었지만, 배가 무척 고파 맛있게 먹었다.
후라노로 이동하여 여름 북해도를 대표하는 팜 도미타(Farm Tomita)를 구경했다.
팜 도미타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날씨가 맑아졌다.푸른 하늘 아래에 형형색색의 꽃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었고, 주변에는 라벤더 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팜 도미타는 정말 어디에서 봐도 그림 같은 풍경이었는데, 그중에서도 2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압권이었다.
비에이와 후라노 구경을 마치고 삿포로로 이동했다.호텔에 가기 전패키지 가이드는 다시한번 이름 모를 큰 식당에 데리고 갔다. 삿포로에서 처음 먹는 초밥과 우동이라 나름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여행에서 먹는 특별한 맛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하루 종일 힘든 패키지 일정을 마치고, 일몰 후에는 더욱 힘든 자유여행을 시작했다.트래블로지(Travelodge) 호텔 앞 삿포로 스스키노 맛집 다루마 5.5점에서 무려 1시간 50분의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징기스칸 양고기를 맛보았다.
양고기를 먹었더니 배가 무척 불러 스스키노 거리도 한 바퀴 둘러보았다.스스키노 근처에 있는 트래블로지(Travelodge)에서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