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행복한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렇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행복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다만 그런 줄 모를 뿐이다.
모르는 이유는 '행복은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결코 행복은 정의 내려질 것이 아니다.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 순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은 멀리 있다' 혹은 '불행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몇몇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에서 공통적으로 귀결되는
것은 언제나 태도와 마음가짐의 중요함이었다.
태도와 마음가짐은 나에게 주어진 환경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또 능률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기도 한다.
이는 결과를 뒤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며, 심하게는 운명까지 바뀔 수 있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행복에 대한 고찰 중에 태도와 마음가짐의 힘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행복 또한 이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있다. 어쩌면 행복을 느끼는 것이 더 선행되어야
하고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언제나 옆에 있는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만족할 줄 아는 마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사회에는 누가 세웠는지도 모를 평가의 잣대가 굉장히 많다. 성별, 나이, 직급, 직업 등 무수히 많은 기준에 노출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 기준에 빗대어 자신의 위치를 보고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조바심은 곧 불행하다는
표현으로 표출된다.
우리는 애초에 그럴 필요가 없다.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그 알 수 없는 잣대에 본인을 놓고 재었을 때
상위에 있거나 혹은 뛰어넘는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감사할 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야 말로 그런 기준의 무의미함을 알게 해 준다. 동시에 매 순간순간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그것이 곧 행복이다.
피곤한 출근길 북적이는 대중교통 속에서 빈자리가 생겨 앉을 수 있었고, 타야 하는 버스가 기다림 없이 눈앞에 바로 나타나는 것까지도, 쉽게 지나치는 하루 중 작은 순간도 돌이켜보면 감사한 것들이 참 많다.
미숙한 업무에 실수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수습한 하루가 있었다. 여기서 실수에 의한 사고로 인해 불행하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큰 사고 없이 수습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음에 만족한다면, 분명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늘 가까이에 있고 지금도 바로 찾을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과 만족할 줄 아는 성품으로 인해 언제나
옆에 있는 작은 행복도 잘 느낄 수 있다면 좋은 태도와 마음가짐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그러면 그것들의 연쇄작용은 분명히 우리의 삶과 마음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Alfred D. Su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