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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가남여 Oct 24. 2023

제주 물가 비싸다고? 흥! - 맛나식당

웨이팅? 까이꺼 한두시간이면 먹을 수 있는 갈치조림

맛나식당은

제주 동쪽 성산에 위치한 갈치조림 맛집 "맛나 식당"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너무 유명한 집이라 웨이팅은 기본인 곳이며 다행히 코로나 시국이 지나 보통 한시간 정도만 웨이팅하면 맛보실 수 있습니다. 

식당 문을 열면 카운터에서 전화번호, 예약인원을 얘기하면 몇 시까지 오라고 말해줍니다. 

주차는 식당 앞 오른쪽에 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길가 주차시 위반딱지 위험이 있습니다.

근처에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 섭지코지, 아쿠아리움, 오조리 산책로, 플레이스 캠프 등 볼만한 관광지들이 있으니 예약 대기 시간에 맞춰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운영시간 08:30~14:00 , 매주 수요일 휴무 (포장가능)
고등어조림 11,000원, 갈치조림 13,000원이고 점심때는 섞어서 주문이 들어간다.
어디서 이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갈치조림을 맛볼 수 있을까!싶다




'지나가 女'의 시선

어마어마한 물가의 제주라지만 잘 찾아보면 맛은 물론 가격까지 착한 곳이 많이 있다. 

이곳은 올해 4월에 처음 갔었는데 너무 후회가 될 지경이였다. 입도 7년차인데 도대체 뭐하고 살았길래 이런곳이 지척에 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이제야 알게 된건지.... 

알게된것도 육지에서 놀러온 지인이 어떻게 여길 모르냐며... ㅜㅜ 

처음에는 너무 말도 안되는 가격보고 저가 생선으로 그냥 대충 잔뜩 만들어 놓고 주문들어오면 담아서 나오나보다 했다. 그도 그럴것이 고등어는 그렇다치더라도 갈치하면 제주에서도 비싼 식자재인데 1인분에 13,000원이라니... (고등어 조림은 11,000원) 

아 근데 고등어와 갈치가 아주 실하다. 주문들어오면 바로바로 조리한다. 무엇보다 조림 양념이 너~무 진하고 맛있다. 


반찬은 소박하지만 딱 있을 반찬만 있다. 미역국도 함께 나오는데 조림과 궁합이 딱이다. 

처음에 어마어마한 양에 놀랬고, 두번째 진한 양념에 감동했고, 세번째로 아... 무우가 정말 내가 딱 좋아할 만큼 푹~ 익어 양념을 흠뻑 머금고 있어서 맛있네~가 절로 나왔다. 고등어와 갈치는 두말하면 입아프다. 말라비뜰어진 갈치가 아니다. TMI지만 제주도 이주전에 여행왔을때 갈치 구이를 먹은적있는데 2인분에 살점이 붙어있기나 한가?싶은 갈치가 3덩이 나오더라. 그 이후로 다시는 갈치를 사먹는 일은 거의 없었던거 같다.

나는 갈치도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생선중에 생선은 고등어가 아닐까 한다. 고등어는 다른 어떤 생선보다 풍미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등푸른 생선류가 다 그렇겠지만, 특히 고등어는 워낙 흔한 생선이라 그런지 저평가 된것 같다. 갈치, 고등어 반반 섞어서 꼭!! 드셔보시라 추천한다. 




'지나가 男'의 시선

참고 기다려라! 

제주도민은 기본적으로 아무리 맛집이라도 웨이팅을 하지 않는다. 오늘 못 먹으면 내일 먹어도 되고 내일 못 먹으면 다음에 먹으면 된다. 그러다가 까먹으면 안간다. 근데 이 집은 참고 기다려서 먹고 간다. 

왜냐? 오늘도 웨이팅 내일도 웨이팅 다음에도 웨이팅인 집이다. 언제 와도 웨이팅을 해야 되는 집이라 맘먹고 왔을 때 먹고 가야 된다. 오픈런 의미 없다. 이미 오픈전에 줄이 한 줄이다. 식당앞 웨이팅 줄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자. 웨이팅 시간이 최소 한시간 이상이라 다들 어디론가 떠나고 없다. 

메뉴는 제주에서 흔하디흔한 갈치조림이다. 보통 고등어와 반반 조림으로 어쩔 수 없이 많이 먹는다. (오전에 가면 갈치조림으로만 먹을 수 있지만 조금만 늦으면 선택건이 없다. 무조건 반반이다.) 이 집은 여타 다른 집처럼 테이블에 버너 올려서 조리해서 먹는 시스템이 아니라 주방에서 조리된 음식이 몇 가지 찬과 함께 접시에 담겨줘 나와서 바로 먹을 수 있다. 기다리다 지친 굶주린 이들에게는 아주 큰 장점이다.  달짝지근한 양념과 푹 삶아져서 나와서 입속에 녹는 무우와 고추가 일품이다. 밥 한 공기는 후딱이며 대부분 공깃밥을 추가해서 먹는데 맛은 두말하면 입 아프고 가성비 또한 최고다. 보통 제주도 갈치조림은 2명이서 4~5만 원 선이다.  요즘은 물가가 올라 그 이상하는 집들도 많다. 근데 이 집은 2명이서 2만 원 초중반 가격으로 배 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다. 메인메뉴 외에 추가 반찬이라는 게 별다른 게 없지만 조림만큼은 제주 동쪽에서는 이 집이 최고라고 자부한다. 제주 동쪽 여행 계획중이거나 숙소가 동쪽이라면 꼭 기다려서 먹고 가시라!! ^^

웨이팅은 짜증은 나지만 기다려볼만하다!!

굳이 먹고갈 결심이라면 예약대기 팁은 새벽 6시에 가서 예약번호를 미리받고 08:30에 오픈런하시라.

근데 6시에 가도 1빠는 아닐꺼에요 ^^;; 

(포장도 가능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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