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이라는데 믿어지지 않는다. 두 달 동안 열심히 달리느라 스스로를 살필 틈 없었던 우리를 위한 숙소를 소개한다.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창밖을 넋 놓고 바라보며 잠시 미디어와 멀어지는 공간. 게다가 책이 잔뜩 준비되어 있는 공간 북스테이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자.
글 마린
갖가지북스테이
한적한 곳으로 떠나야만 북스테이를 즐기기 좋을 거라는 편견은 버리자. 곳곳에 명소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해방촌에 위치한 갖가지 북스테이.
TV가 없지만 침대 옆벽, 침대 아래 등 곳곳에 놓여있는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로 충분하다. 화이트와 우드톤 인테리어의 따뜻한 분위기는 덤. 스피커로 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책과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보자.
공간이 넓지 않아 조리 공간은 따로 없어 불편하지만 그만큼 오롯이 책과 스스로에게 집중하기에 더욱 알맞은 공간이다. 책을 읽다 채광 좋은 창가에 앉아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1박 17만원대~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취사/주차 불가
플랫트먼트
뒤로는 남산이, 앞에는 해방촌과 경리단길이 펼쳐진 곳에 위치한 플랫트먼트. ‘깨끗하고 밝은 곳'이라는 의미의 이름에 걸맞은 깔끔한 공간이 매력적이다.
메인 공간인 라운지 룸에는 각종 책과 빔프로젝터, 턴테이블이 준비되었다. 독서를 하고 영화도 감상하고, 음악도 즐기며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보내보자. 숙소 내에 즐길 거리가 다양해 방 안에만 있어도 심심할 새가 없다.
북스테이 숙소로 추천했지만, 뷰 맛집 숙소로도 유명하다. 공간 곳곳에서 남산을 눈에 담을 수 있고, 밤이 되면 환상적인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기 때문.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유럽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감성이 물씬 난다.
1박 19만원대~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파스타를 포함한 기름요리, 구이요리 불가
보안스테이
해방촌에 위치한 북스테이에 이어 창밖에 경복궁 담벼락이 보이는 게스트 하우스, 보안스테이. 푸릇한 나무가 잔뜩 보이는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지하는 전시공간, 1층은 카페와 바로, 2층은 보안 책방으로 운영한다. 3층 공간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어 각방마다 도어락이 설치되었고 공용 거실과 화장실을 사용한다. 4층에 위치한 룸에는 방 안에 화장실이 있으니 예약시 참고하면 되겠다. 조식을 먹는 4층 공용 주방은 3층과 또 다른 뷰를 선사한다.
경복궁 담벼락이 보이는 풍경 못지않게 책상 앞 뷰도 멋지다. 이런 방에서 작업하면 작업이 수월하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머무는 내내 든다.
2층 보안책방 5% 쿠폰이 제공되니 함께 방문해 보면 좋겠다. 근처 서촌에는 구경거리, 먹거리도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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