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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eyan Nov 03. 2022

202N년, 미래 목표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뤄줄 행동과학의 비밀 #1

'UXUI디자이너'라는 도화지를 붙잡고 퇴사를 했지만, 어떤 붓과 색으로 그림을 그려야 할지 고민이었다. 퇴사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책을 하루 종일 읽는 것이었기 때문에 파주에 도착했고, 종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지지향에서 책을 탐방했다. 여러 곳에서 책을 읽고 구매하던 중,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에 위치한 중고 책방에서 '5년 후, 당신은'이라는 책을 만났다.


불가능한 목표를 이뤄준다니!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골랐는데 한 장 한 장이 무겁게 다가왔다. 저자가 행동과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만큼 교수님의 잔잔한 어투와 수많은 팩트 폭격으로 정신이 얼얼해졌기 때문이다.




내 ME+는 어떤 것일까?

여기서 ME+은 미래의 나의 모습을 말한다.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로 미래의 자신에게 플러스 도장을 찍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한 비전들을 설정하고 작은 실천들을 행하다 보면 하나의 과정이 된다. 그 과정은 개인의 자기 기술에 녹는다. UXUI디자이너의 꿈을 확실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계속해서 미루는 계획들 등 사소한 것들을 적었다.


나의 ME+은
끝없이 성장할 것이다


내 ME+를 위한 거시적인 목표는 디자이너를 위한 울타리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것이다. ME+의 직함은 디자이너 팀장 또는 소장일 것이고, 서로의 성장을 돕고, 배려하는 특징이 있는 IT 회사를 다니고 있을 것이다.


ME+은 디자인 총괄, 기획, 데이터 분석과 같은 유사한 역할을 하며, 이를 포함하는 더 많은 책임을 맡고 있을 것이다. 또한 시니어 디자이너로 팀원이나 학생이 스스로 성장하고, 배워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주니어 디자이너를 위한 강연 및 e-book판매, 데이터를 통한 프로젝트 구상 및 설계와 같은 활동에 참여할 것이다. 목표를 통해 떠나는 여정은 선택한 기술들을 개발하는 꾸준한 실천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앞서 탐색한 활동들이 꾸준한 실천의 대상이며, 기술은 그 결과물이다. 나의 ME+는 적극적 성취와 복잡한 문제의 해결과 정보 수집 및 분석, 대중 강연에 능숙해질 것이며 스터디 학습 전략과 디자인 시스템 분석에 대한 전문가가 될 계획이다.


행동과학의 많은 연구들은 어떤 행위를 유발하고자 할 때 관련 내용을 눈에 띄게 만들 것을 추천한다. 생활 속에서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일과를 조정하고, 잘 보이는 곳에 계획에 대한 메모를 붙이는 일들은 중요하다. 목표와 기술을 설정했다면, 이 활동들을 주간 일정에 끼워 넣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규칙적으로 활동한 일이 자기 기술과 유기적으로 결합되기에. 일상에서 정기적 활동을 하나하나 추가하다 보면 커리어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


저자는 ME+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활동을 1~2개 정도 실천해보는 것을 유발한다. 시작하기 전에는 해당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원(돈과 시간)이 충분히 갖춰졌는지, 매일 또는 매주 정기적으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 가지 유형으로 목표를 설정해보자.

1. 현직에서 : 현재 일하는 직장 내에서 다른 사람을 사귀고,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도출하기

2. 직장 밖에서 : 외부로 시선을 돌려 가까운 교제 범위의 바깥사람들까지 인맥을 확장하기

3. 지속적 학습 : 매주 꾸준한 학습을 통해 필요한 기술 수준을 높이기


1,2번은 직장을 다니면서 시도해봤으니 3번 지속적 학습에 중점을 두었다. 지속적 학습의 경우 ME+가 지닐 전문성을 기르는데 중심을 두어야 한다. 시간을 내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과정에 임하다 보면 분명 결실이 뒤따른다. 미래에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 학습을 편안한 습관으로 만들어보자. 나의 경우 사용하는 디자인 툴(피그마, 포토샵 등)에 대한 단축키를 외우고 꾸준하게 작품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기술 수준을 높여보려 한다.


ME+를 구체화시키면서 내 직업과 꿈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내가 말한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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