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mzam Water (잠잠 생수)

- 무슬림들의 종교적 생명수

<매우 오래된 잠잠 우물의 모습 사진-사진출처: 관련 웹사이트>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에 물이 필요하지만 모든 물이 동일한 가치와 중요성을 갖는 것은 아니며, 특히 무슬림들은 Zamzam의 물을 귀하고 독특한 것으로 생각한다.

잠잠 우물은 이슬람의 성지인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의 성원 알 하람 안에 있다.

이슬람의 구전에 따르면, 그것은 알라 탈라(Allah Talah)로부터 기적적으로 생성된 물의 원천이다. 수천 년 전 이브라힘(Hazrat Ibrāhīm)의 어린 아들인 이스마일 (Hazrat 'Ismāʻīl)이 사막에 그의 어머니인  하자라 (Hazrat Hājara)와 함께 남겨졌다. 어린 이스마일이 극도로 목이 말라 계속 울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몹시 걱정하며 마실  물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녀는 알 사파(Al-Safaa) 산 꼭대기에 올라가 알라께 그녀를 돕고 아기인 이스마일을 위해 물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녀는 알 마르와 (Al-Marwah) 산 꼭대기에 일곱 번이나 올라 같은 일을 계속했다.

전능하신 알라가 천사 지브릴(Hazrat Jibreel-천사 가브리엘)을 보냈고 그가 땅을 치자 물이 솟아올랐다. 예언자 이브라힘은 나중에 그곳으로 돌아와 원래 아담 (Adam)이 지은 최초의 알라의 집(Bait-ul-Allah)을 재건했다. 그곳이 사각형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카바 (Kaa'bah)라고 불리는 가장 신성한 이슬람 사원이며 현재 알 하람(Al Haram)이라고도 불리는 신성한 모스크의 중앙에 위치하고있다. Zamzam 우물은 카바에서 동쪽으로 약 20m 떨어진 신성한 모스크 내에 있다.

<메카의 신성한 모스크에 위치한 잠잠 식수대>

하지(Hajj) 또는 우므라(Umrah) 순례를 수행하는 동안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매년 이 우물을 방문한다. 4500년 이상 동안 물이 흐르고 있어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우물로 여겨진다.

신성한 Zamzam 우물은 초당 최대 18.5리터를 펌핑하고

있으며 깊이는 약 30m에 불과하다. Zamzam 우물의 오래된 건물은 마타프(Mataf)의 한 가운데에 있었으며, 꽤 많은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메카의 알 하람에 위치한 원래의 Zamzam 우물의 위치 - 뒤에 보이는 검은색 사각형의 구조물이  카바 신전>

Zamzam 우물은 14세기 전에 물레방아 외에 구리 고리와 우물 덮개가 설치되었고, 1299년 전에 설치한 구리 양동이도 있었다. 지금은 두 개의 신성한 사원 건축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슬람력 1377AH년(서기 1957년)에 마타프가 확장됨에 따라 Zamzam 우물이 있던 건물은 순례자의 출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제거되었다.

2010년 Abdullah bin Abdulaziz 왕은 Al-Masjid Al-Haram에서 4.5km 떨어진 장소에 Zamzam 수처리 및 여과장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따라서 매일 120톤 이상의 Zamzam 물이 Madinah의 Al-Masjid al-Nabawi에 있는 탱크로 공급 될 수 있으며, 물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수질을 보호하기 위하여 특별한 사양의 탱커 트럭을 이용하고 있다.

<판매용 Zamzam 생수 - 특히 제다 국제 공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요즘에는 온라인으로도 구매가능하다고 함>

Zamzam 물은 예언자의 모스크 내부와 주변에 배포된 7000개의 멸균 용기에 제공되며, 이슬람교도들은 이 물을 갈망하며 마실 수 있을 때마다 그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순례자들은 Zamzam 물을 소중히 여겨 수천 마일이 떨어진 고향에까지 갖고 돌아와서 친구와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로 주기도 한다.

 Zamzam 물은 사막 한가운데에 생겨난 일반적인 물이 아니라 수천 년의 세월을 끊임없이 흐르고 절대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목마른 순례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정도로 충분하도록 지속적으로 막대한 양의 물이 솟아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다시 채워지고 있다. 거기에 추가로 병에 담아서 선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공급되고 있을 정도의 양이다.

<두 성스러운 모스크 박물관에 보관된 Zamzam 우물- 서기 1299년에 설치한 구리 양동이를 볼 수 있다>

Zamzam 물은 칼슘과 마그네슘 염의 함량이 높고 살균 작용을 포함하는 천연 불소 함량이 높기 때문에 치유력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특히 따뜻한 기후에서 물웅덩이나 우물에서 해조류와 같은 식물이 자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지만, 기적적으로  Zamzam 우물의 물에서는 이러한 해조류를 포함하여 이끼나 세균 등이 발견되지 않아 오염이 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Zamzam 물 속에는 일반적인  물과는 다른 유익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의 세포계를  치유하고 활기를 채워준다.

뮌헨에서 가장 큰 의료 센터의 소장인 독일 과학자 Dr. Knut Pfeiffer는 Zamzam 물이 인체 세포 시스템의 에너지 수준을 놀라울 정도로 증가시킨다는 것을 연구했다. Zamzam 물 단식은 혈소판 증가, 신체 면역 강화, 백혈구 및 적혈구 증가, 신체 해독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Zamzam 물을 눈가에 바르면 눈이 밝아지며 눈을 씻는 것도 많은 눈 관련 장애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며,  또한 이 물은 본질적으로 알칼리성이어서 위에서 생성된 과잉 산을 중화시켜 위산과다와 속쓰림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

Mataf: 카바 신전의 주변 둘레로 순례자들이 기도를 하고 카바 신전을 중심으로 도는 구역.

개인적으로 사우디인 친구가 10리터 생수병을 선물하여 먹어본 적이 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해서 생수로 마시니 일반 생수보다는 아주 약간 무겁고 뭔가 딱히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 있기는 합니다. 이 물로 밥을 지었더니 밥이 초록색으로 되더군요. 물론 맛도 큰 차이가 없어 먹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약효가 있다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속도 편해지는 것 같고 화장실 가기도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제다에  가실 기회가 있으면 공항에서 한 병 사서 영험한 약효(?)를 경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눈에 바를 생각은 미쳐 하지 못하여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효과가 있는지 미리 알았다면 눈에 집중적으로 바를 걸.... 그럼 안경을 끼지 않아도 되고 노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