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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스팟 Nov 23. 2021

보급형 심리학도의
먹고사는 이야기

심리학 졸업하면 뭐 먹고 사냐고요? 이렇게도 삽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은 크게 고급형보급형으로 나뉜다. 

갤럭시 시리즈만 하더라도 고급형에 해당하는 기기들은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로 접어서 쓰는 기능까지 탑재하며 풀스펙을 자랑한다. 


반면 보급형 시리즈의 경우에는 고급형의 1/10의 가격인 10만 원 대의 가격으로 스마트폰으로써의 필수 기능들을 제공한다. 


수 만개의 스마트폰 중 나는 보급형 시리즈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쓸 수 있는 기능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아날로그 감성이 풍부한 나로서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시간보다 아직도 종이책에 펜 들고 끄적이는 그 시간이 더 좋아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제공해주는 보급형에 만족한다.  

팀 미팅 때 부대표님께서 회의실을 나갈 때 팀원이 "부대표님, 폰 놓고 가셨어요."라고 했다. "응,, 그거 대단히 부대표님꺼처럼 생겼지만 내 거야!"라고 말했더랬지



어느 보통의 보급형 심리학도의 이야기


심리학으로 먹고사는 사람들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요즘 핫한 고급형 심리학자들로는 모든 금쪽이 들의 멘토 오은영 박사님,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 등 다수의 고 스펙으로 고퀄리티의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그 심리학으로 10년의 시간을 먹고 살아온 나는 그중에서도 지극히 평범한, 그래도 심리학을 버리지 않고 이래 저래 써먹고살고 있는 보급형 심리학도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1%의 고급형 심리학자까지 되진 못했어도 심리학을 공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이렇게도 먹고살고 있다는 대략 50% 즈음의 보통의 심리학도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또 한 명의 보급형 심리학도와 함께 푼다. 

보급형 심리학자의 이야기 콘셉트도 이 분이 기획하셨다. 


우리는 이렇게 만났다. 



지은언니와 나_이 인연도 어언 8년을 이어왔다. 


하영아, 나 입사 동기 언니가 어세스타라는 회사를 들어갔는데,
너도 한 번 지원해봐. 왠지 잘 맞을 것 같아


대학 친구가 저 전화를 주기 전까지 내가 8년의 시간을 보낸 어세스타라는 곳을 나는 알지도 못했다. 프리랜서 상담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구의 전화 한 통으로 한 회사를 알게 되었고, 그 회사에 지원해서 입사를 했을 때 지은언니는 당시 잘 나가던 Daum을 그만두고 나보다 7개월 먼저 그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첫 만남에서 언니는 회사에서 밤을 꼴딱 새우고 아침이 돼서 목욕탕을 좀 다녀오겠다 했다. 그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이 회사에서 다사다난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을..


심리학도 분야가 다양한 지라 같은 심리학 분야 내에서도 서로 다른 세부 전공을 한 둘은 수행하는 기능은 서로 달랐다. 언니는 주로 심리검사를 개발하는 일을 했고, 나는 주로 심리검사를 활용하는 교육 쪽을 담당했다. 조직개편이 잦은 이 회사는 처음에는 다른 부서에서 일을 했지만, 내가 육아휴직을 복직하고 돌아왔을 때는 한 팀이 되었고, 그때 언니를 팀장으로 만났다. 그리고 언니의 퇴사 후 내가 그 팀의 팀장으로 몇 년을 더 보내고 그렇게 인연을 이어온다. 


아마 이 이야기는 어세스타에서 써먹는 심리학도들로써 제주도와 대전, 대구, 부산을 오고 가며 심리 서비스를 제공했던 어느 날의 추억들이 자리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이 심리학으로 먹고살 궁리를 머리 싸매며 하고 있는 창업자의 고충도 들어올 것이다. 


향후 뜨는 직종, 심리학


내가 심리학 전공을 위해 대학원을 준비하던 시기, 그러니까 바야흐로 십여 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심리학은 향후 뜨는 직종에서 빠져본 적이 없다. AI가 많은 것을 대체한다 하더라도 인간의 고유한 마음을 다루는 영역은 대체하기 힘들 테니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늘 궁금하다. 그 심리학, 언제 즈음 뜨는 거냐며. 내가 죽기 전에 뜨기는 하는 거냐며. 


당최 언제 뜰 지 모를 이 심리학을 전공해서 먹고살며 

그래도 이 전공을 해서 즐거운 이야기

그리고 이 전공을 해서 먹고사는 현실적인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공으로 미래를 꿈꿔보는 이야기


현재 진행형 보급형 심리학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는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가 궁금한 미래의 심리학도 분들께서는 구독하세요!


김지은 님이 심리학으로 먹고 살아온 길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풍부 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운 심리학도"


 - 책 쓰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자유로운 영혼

 - 前 SK 하이닉스 기업문화 HR Leadership Excellence / HR specialist

 - 前 두산 두피디아 심리학 집필진

 - 前 ㈜ 어세스타 / 심리평가연구소 / 커리어코칭연구팀 팀장(책임연구원)

 - 前 (주)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 IT, 포털 / 서비스 기획자

 - 前 고려대학교 사회 공포증 상담센터 사회 공포증 인지행동 집단치료 co-leader


내가 심리학으로 먹고 살아온 길

"인생은 정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 질문 꾸러기 심리학도"


 - 前 프리랜서 상담사_아동심리치료사, 인터넷 중독 찾아가는 상담사, 청소년 상담사

 - 前 심리평가 연구소 연구원_교육 개발, 심리 프로젝트 기획 및 운영/관리

 - (주)힐링스팟 대표이사_커리어DB관리 솔루션 기획/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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