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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ug 17. 2024

고1 아들이 받아온 성적우수 상장의 정체는?

자랑 아닙니다. 아니 잘 생각해 보니 자랑은 자랑이죠.

고1 아들은 인원이 적은 고등학교에 배정이 되었고

등급 따기가 쉽지 않다.

중간고사 시험 결과에 놀란 아들은

난생처음 공부에 대한 걱정이 생겼었다. ㅜ


그래도 기말고사 이후론 마음을 조금

내려놨는지 걱정은 줄었다.


그리 잘하는 과목은 없어도 아이가

낙담하지 않고 나름 열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이가 개학 후에 배시시 웃으며

자기가 성적우수상 하나를 받게

되었단다.


속으로 받을 과목이 없을 텐데

싶어서 신기했지만 티 안 내고

물었다.


"진짜? 우와. 과목은?"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아들... 민망과 기분 좋음이

섞인 얼굴 근육.

"잘한 건가? 체육 우수상"


약간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기특도 하여 엄지 척을 올려주었다.


상장받는 게 어려운 건데 하나라도

받을 수 있어서 고맙기도 했다.


우리 아들.

체육 우수상

자랑할 만하지 않나요?

작은 학교여서 체육활동 기회도

있고 야구도 할 수 있다.

공부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 가서 운동도 하는

즐거운 재미거리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이다.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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