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는 친정 같은 곳인데 자주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구독 작가님들의 글은 한 번씩 읽긴 했었습니다. 인성 관련 협회에서 육아 관련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1번 a4 두장 분량이어서 처음에는 쉽게 접근했는데 꾸준히 쓰려면 소스가 많아야 하고 정리해야 할 내용들이 있어서 신중하게 됩니다.
이미지 선택도 해야 하고요. 세 아이를 기른 경험담이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저에게는 진짜 스승이고 보물이구나 싶습니다.
엄마들 이야기 관련하여 무료 사이트에 소설도 쓰고 있는데 구독자도 안 늘고 지속하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아이들이 흔하게 하는 말로 망**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지어야지요.
소설을 제대로 써본 적도 없는지라 더더욱곤란상태입니다. 항상 즐기면서 글 쓰기를 했었는데 막상 아무리 무료 사이트라도 꾸준히 연재를 한다는 거는 부담이 되는 일이더라고요.
심리 힐링 에세이도 하나 올리는데 꾸준히 올려볼 예정입니다. 오히려 이거는 전에도 장기로 올렸던 경험이 있어서 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역시 브런치가 가장 부담감이 크지 않으면서도 들어오면 반가운 작가님들도 계시고 응원하트, 가끔씩 댓글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 3 수험생의 엄마이기도 하여 요즘 마음에 묵직한 부담감도 있습니다. 수시는 학종 위주로 써서 확실한 것은 없고 정시 파이터처럼 아이가 수능을 준비 중입니다.
남은 한 달 마무리 잘하여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기를 소망합니다. 수시 결과도 수능 후에야 알 수 있고 주로 면접이 있고 최저가 있는 전형으로 골라서 합격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아이가 세 명이라서 수험생 엄마 역할은 아직 두 번이나 더 남아있네요. 아무래도 첫 아이는 처음이라 더 신경이 쓰이긴 하겠지만요. 주변에서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관심을 주시니 감사하네요.
원서 수시 접수 할 때부터 내년 2월까지는 수험생 엄마들은 서로 조심하고 몸을 사리고 모임도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서로 대학 관련 이야기는 금기시된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친구들 중에 결혼도 출산도 빠른 편이라 친구들은 직접 물어보기도 하고 저도 대충은 말해줍니다. 라인만요. ㅎㅎㅎ
친구들은 아이들이 저희 집 애들보다 어리거든요. 그래서 잘 모르니 막 물어봅니다. ㅎㅎㅎ 제일 우주 상향으로 쓴 거는 말하지 않고 가장 낮게 쓴 곳은 아주 친한 사람에게만 말하고요. 순진한 친구들에게는 그냥 대충 말을 해주긴 합니다. 정말 눈치 없이 몰라서 물어보는 거란걸 아니까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랑 이야기한 것이 우리는 그냥 재수는 안 하고 성적에 맞춰서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꼭 붙기는 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장담은 할 수 없는 게 입시인가 봅니다.
아이가 원하면 제가 어찌하겠습니까?
나중에 혹시라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면 그때 가서 기회는 주고 싶은데 아이는 현실에 잘 만족하는 성격이라 그냥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가 영어 토플 등 영어 점수에 가장 강점이 있는 편이라서 편입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요.
본인이 만족하고 잘 다닌다면 그냥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엔 둘째와 셋째도 있으니까요. 각자의 달란트가 있겠지 싶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부디 아이가 원하는 곳에 합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입이 중요한 건 맞는데 선배들 말씀 들어보니 그게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언제까지 시작이 지속되는 걸까요? 애들 학교 보내면 그때가 시작이다 하고 고등되면 시작이다 하고....ㅋㅋㅋ 이제는 취업이 더 하다고 하네요. 그런 시작들을 잘 넘어가서 인생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