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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소 Feb 03. 2024

2화 -빈틈의 중력

사람을 끌어당기는 임영웅

오늘 읽은 책에 '빈틈의 중력'이라는 말이 있었다. 빈틈의 중력이라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요즘 국민가수로 떠오르고 있는 임영웅이 생각났다.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 예선 1차 에서  부른 노래 중에 '3분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바램'이 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수많은 팬들이 딱 내 얘기다 싶은 빈틈을 찾았을 테고,  그 빈틈의 중력이 어머어마하게 지금까지도 작동하고 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임영웅에게 관심이 생긴 팬들은 초록창에 아마도 임영웅을 검색했을 것이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와 살아온 가족사,  군고구마 장사를 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는 이야기 등등 완벽하지 않았던 그의 인생 스토리에서 뭔가 응원해주고 싶은 빈틈이 보이지 않았을까.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TMA(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엔젤앤스타상''트로트 인기상''최애상'최다 득표상(트로트)'등 5개를 휩쓸었고,  10월 9일 일요일에는 음원 사이트 지니에서 1위부터 14위까지 임영웅 노래로 채워졌다. 

사진 출처 :  임영웅 공식 계정 인스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가수인데 그에게는 팬들이 조금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빈틈이 보인다. 실력, 비주얼, 인성 뭐 하나 부족한 거 없이 꽉꽉 채워진 그이지만 최근 보여준  한 장의 사진으로  팬들이 그에게 더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여지를 확실히 주고 있구나 싶었다.


 연예인이라면 더 잘 보이게 장하고 싶고, 더 멋져 보이는 완벽한 모습만을 어필하고 싶을 텐데 그가 보여준 행보는 참 소탈하다. TMA 시상식 날 레드카펫 의상을 다 갖춰 입고 잠시 잠깐 식사를 하러 나간 모양이다. 의상에 혹시라도 뭐가 묻을까 봐 테이블에서 몸을 뗀 채, 다리는 쩍벌 하고, 머리에는 헤어핀 하나가 꽂혀있었다. 입은 있는 대로 벌리고, 두 눈을 질끈 감고서 국밥을 떠먹는 사진이었다. 웃음이 절로 나는 사진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본인 인스타에 올린 사진이다. 유쾌한 국밥 먹방 사진에 팬들은 사랑스러운 폭소를 자아냈다.


 같은 날 TMA시상식에서는 세련된 헤어, 메이크업, 코디를 자랑하며 멋짐이 철철 흘러넘치는 모습이었다.  팬들은 국밥 먹는 사진과 TMA시상식 사진을 같이 올리면서 '똑같은 사람 맞나요?라고 재밌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팬들은 임영웅의  꾸미지 않은 이런 모습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애정 어린 표현들을 쏟아붓는다. 이런 빈틈을 보여주는 임영웅에게 팬들은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며 더 끌려하고 환호성을 지른다. 임영웅, 그에게는 빈틈의 중력이 곳곳에 작용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람들을 어마 무시하게 끌어당기는 게 아닐까?


 덧 ) 2022년 10월 30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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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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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2022

#더팩트뮤직어워즈

#국밥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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