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가 안된다고 더 붙잡고 있으면 더 안된다.
누구든 일을 잘하고 싶어 한다.
회사에서 삼 년 살던 개도 풍월을 읊는 대신 일을 잘하고 싶어질 것이다.
회사 선배도 동료로 알려주지 않는 '일잘러'의 비법을 풀어볼까 한다.
그러나 그 비법을 공개하기 전에, 일을 잘하다는 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잠시 읽고 있는 이 글을 멈추고, 눈을 감고 서서히 생각해 보자.
일을 잘하는 것은 무엇이며, 또 그게 나에게 주는 의미는 뭘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정의를 가지고 있지만, 생각보다 '일잘러'의 정의는 간단하다. 주어진 시간 내에 일을 끝내는 것이다.
그러면 누군가 반문을 할 수 있다. '그저 일을 기한 내에 끝냈다는 사실만으로 일을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의문점 말이다.
반쪽자리 정답이다.
누구나 완벽주의 성향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을 완벽하게 끝낸다는 건, 기한이 정해진 업무에는 있을 수 없다.
생각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를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서, 마감 시간 1분 전까지 업무를 손에 쥐고 있다.
1초 남겨놓은 순간까지 고민을 하다가 상사에게 또는 고객사에게 제출을 한다.
그런데 일의 기준은 본인에게 있는 게 아니고 업무를 준 사람에게 있다.
내가 아무리 완벽하게 끝낸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보기에는 부족한 내용들이 분명 보인다.
업무의 방향성을 빠르게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방향성조차 틀린 상태에서 기한까지 들고 있었다면 그건 정말 답이 없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이제 벗어났다. 방금 전 문구에 해당되는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잘러'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졌다.
업무가 70-80% 정도 완성이 되었으면 그 순간 상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피드백을 요청해라. 상사가 아니고 고객이라면 고객과 소통해라.
업무 지시를 구두로 또는 이메일로 하더라도 각자하고 있는 생각은 분명히 다르다.
의사소통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하여,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물어보면 화를 내니 적절한 선에서 문의를 하자.
즉, 사용자 중심으로 업무를 풀어나가고 문제 해결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전문 용어로는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이라도 한다.
다음에는 디자인 씽킹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이론이 어떻게 '일잘러'와 연관이 있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