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콘텐츠 마케터의 2025 상반기 초초초간단회고

Ep01. 업무회고 편

by 해리

#업무회고

: 제안하는 사람에서, 정확하게 조준하는 사람으로


예전부터 나는 일하면서 ‘작은 거라도 직접 의사결정하고, 리드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내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끈질기게 디벨롭해왔다. 그건 상반기에도 꽤 잘 해온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질문이 하나 생겼다.

“내가 제안한 이 방향이 진짜 맞는 걸까?” — 단순히 ‘제안하는 사람’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 안이 지금 팀의 우선순위에 맞는지, 문제 해결에 정확하게 기여하는지를 더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걸 느꼈다.


열심히 기획한 콘텐츠도, 고심 끝에 짠 전략도, 우선순위에 어긋나 있거나 리소스 대비 효율이 낮으면 결국 ‘좋은 제안’이 아니게 된다. 의미 있는 제안은 ‘내가 무엇을 보고, 왜 지금 이걸 해야 한다고 판단했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걸 훈련하고 학습할 수 있었던 상반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엔 ‘내가 조준하는 것의 정확도를 어떻게 더 끌어 올릴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렵긴 하다. (절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님 ㅡㅡ+)



뭐.. 그렇다면 정답은 하나다.

더 깊이 고민하면서, 더 많이 질문하고, 더 자주 실행해보는 것.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매일 짧은 기록을 남기는 '30일 기록 챌린지'를 시작했다. 매 콘텐츠마다 힘을 쏟고 완벽하게 만들어내기보다는, 작게라도 계속 시도해보는 게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콘텐츠 아이디어를 저장만 해두거나, 매일 머릿속에서만 맴돌다 흘려보낸 날들이 많았고, 그게 결국 독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완벽을 추구하다 시작조차 못한 순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잘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계속 해보는 것'에 집중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지금 11일차까지 해보면서 느낀 건, 기록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식으로라도 꾸준히 남기다 보면, 실행 근육이든 콘텐츠 감각이든 다시 살아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 하반기의 목표는 분명하다.

상반기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시도하고 실행해보기.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잘하려는 마음보다 '해보는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