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자영업 3년 차에 고립된 공간에서 가벼운 인사말과 깊이 없는 대화가 대부분인 일상이 벌써 3년 차이다. 손님이 없는 평일의 오후시간에는 그저 노트북을 꺼내 회사에서 킬링타임을 보내던 그대로 웹 서핑을 하고 손님이 오시면 다시 가벼운 인사말과 대화를 하며 커피와 디저트를 내어준다.
나의 세계가 좁아졌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회사에 출근해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포털사이트의 뉴스를 검색해 보고 동료들과 함께 하는 점심시간에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가십거리가 있는지와 회의준비를 하고 보고서들을 작성하며 알게 모르게 공부했던 상식과 업무 관련 지식들이 자연스럽게 나와 멀어진 지 3년 차이다.
나의 세계는 20평 남짓의 카페로 줄어들었다.
만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이 공간에서는 깊이 있는 대화들은 필요하지 않다.
좁아진 세계 안에서 어떻게 넓혀가야 하는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