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미래에 필요한 능력: 4C + 2C + 1C
2-4. 미래에 필요한 능력: 4C + 2C + 1C2-4. 미래에 필요한 능력: 4C + 2C + 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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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미래에 필요한 능력: 4C+2C+1C
- 티칭(Teaching)은 학교와 학원에서
코칭(Coaching)은 집에서
- 미래에 필요한 능력의 개념 재정립
- 4C + 2C + 1C,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중요한 능력
■ 티칭(Teaching)은 학교와 학원에서
코칭(Coaching)은 집에서
미래를 맞이할 메타키즈를 위해서는 ‘교육’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대한민국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이미 깊이가 남다르지만) 학교기관과 학원에 교육을
위임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로서 자녀에게 미래를 위한 준
비를 할 수 있도록 코칭(Coaching)해야 한다.
코칭(Coaching)은 티칭(Teaching)과는 다른 개념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학교에서 모든 아이에게 공통된 사항을
가르치는 것을 티칭이라고 한다면 코칭은 축구감독이
선수의 특징과 능력을 알고 적재, 적소, 적시에 이기기 위해
선수에게 지시를 하고 평소에는 그에 맞는 연습,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즉, 우리는 학교와 학원에 선생님에게 티칭을 위임했다면,
집에서 부모로서 자녀를 코칭해야 한다.
앞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교육에 상용화 된다면
패러다임이 바뀌겠지만 개인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코칭을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 부모밖에
없다.
집안일만해도 바쁘고, 맞벌이 부부로 자녀에게 미안하지만
사교육에 모든 교육을 위임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메타키즈를 위한 코칭의 역할은 부모밖에 할 수 없다.’
라고 한다면, 이 글을 읽는 부모는 낙심하거나,
다른 사례를 들며 날 선 비판을 하려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같은 맞벌이 부부의 입장에서 감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절대 학교교육과 학원교육이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이고, 그 영역에서의 ‘가정 교육’은 메타키즈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만큼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글을 통해 아이들과 먹고 자고 쉬는
동안에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필요하고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절대로 어렵고 거창하지 않은 방법이
있다는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싶다.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라고 마인드 세팅을 하는 것과
‘간절히 원하면 우주를 움직일 것이다.’ 라는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2018)의 간절함과 정신집중의 피그말리온
효과같이, 검은 소와 황소 중에 누가 더 나은지
혹시 다른 소가 들을까 신중을 기하는 농부에게 깨달음을
얻은 황희 정승 이야기처럼, 오직 관심과 간절함과
조심스러운 몸과 마음가짐만 있다면 메타키즈를 위한
코칭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왜? 무엇을? 어떻게?' 를 차근차근 접근하고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 미래에 필요한 능력의 개념 재정립
기술의 발전에 적응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
교육방향과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교 리더십 센터의 책임자인 와그너
(Tony Wagner)박사는 2008년 "글로벌 성취 격차"[17]
라는 저서에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제시한 미래인재상과 교육방향에 장차 필요한 7가지
기술을 분석하였다.
지금 보아도 디지털, 네트워크 세대를 위한 혜안(慧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그는 뉴미디어에 대한 뇌 변화에
따라서 앞으로 세대는 무엇보다도 즉각적인 만족감을
느끼는데 충실할 것이라 예측했다.
미래 세대는 직접적인 관계를 확장하며 자기 관심 중심의
만족을 위해 장소의 제약 없이 멀티미디어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창작하고, 멀티태스킹
(Multi-Tasking)을 수행하려 한다는 지금의 상황도 예측했다.
하지만 와그너 박사의 7가지 기술의 필요성과 개념은 당시
예측한 기술의발전에 따른 해석이라는 시대적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와그너 박사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교육에서는
항상 강조하는 ‘창의력(Creativity)’과 연관된다.
와그너 박사의 ‘창의력’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했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창의력이다. 디지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기술과, 체계의 혁신을 생각해 내는 것이다.
메타키즈에게 필요한 창의력은 개념이 다르다.
기술의 발달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력’은 인간이
원하는 목표의 최종상태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뒤 ‘창의력’ 부분에서 설명)
이렇듯 같은 단어와 표현이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언어와 의미로 개념이 정리되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때로는 의미마저 변한다.
‘무엇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얻을수 있다.
■ 4C + 2C + 1C,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중요한 능력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인 연합회의
‘다보스 회의’[18] 에서 각 기업 대표들이 21세기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발표했다.
미국 교육부, Apple, AOL, Microsoft, Cisco 및
SAP SE를 포함한 기업 및 NEA(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와 같은 교육 관련 조직의 연합은
2006년부터 P21 프레임워크(P21 Framework)를
진행하였다.
이 연합은 21세기 학습을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21st Century Learning)으로 통칭하며 21세기 기술을
학습에 통합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직되었다.[19]
2015년까지 해당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였고
그 결과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것이다.
전세계의 교육계에는 일대 파란이 이렀고, 특히 21세기
핵심역량 4가지는 무엇에 홀린 듯이 인재양성의 목표가 되었다.
기존 교육계의 관심도 사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크게
다르지 않은 목표들을 설정했었다.
우리나라의 교육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융합인재가 갖춰야 할 6가지
핵심역량은 지식 정보력, 창의사고력, 의사 소통력,
공동체능력, 자기 관리력, 심미 감성력" (교육부, 2015)
이 후 2018년 베스트 셀러였던
『최고의 교육』 (골린코프,허쉬파섹)에서도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인재의 6가지 능력,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
‘콘텐츠(Content)’,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조적 혁신(Creative Innovation)’,
‘자신감(Confidence)’ 등 ‘6C 역량’이 중요하다."
와 같이 창의력과,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등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시대는 변하였지만 비슷한
(때로는 한 두가지의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어) 필요한
능력을 제시해 왔다.
즉, 새로운 단어와 표현 보다는 개념의 정립이 중요한 것이다.
위 이론들과 개념이 발표된 지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그 사이 당시에는 예측 못한 ‘Chat GPT’ 나
‘Alpa Go’ 같은 신기술이 발표되었고 빠르게 새로운
또다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능력의 개념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20]
그리고 무엇보다 미처 템포에 대처하지 못하는 교육기관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집에서 하나의 행동과 습관이 얼마나
많은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17] Wagner, Tony, From The Global Achievement
Gap; in: Why Even Our Best Schools Don't
Teach The New Survival Skills Our Children
Need – And What We Can
[18] 공식명칭은 WEF(World Economic Forum)으로
매년 개최되는 이 모임에서 2016년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Mastering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_Do About It (Basic Books, 2008)
[19] Demystifying Learning Frameworks:
The P21 Framework - Remake Learning
[20] 이 글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STEM의 강조로 도외시
되었던 공동체, 헌신, CEO의 자질 등에 대해서도
철학적 사고와 경험적 사실을 토대로 정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