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유산소 운동
아침을 먹으면 얼굴이 붓고, 점심을 많이먹으면 배가나오고, 저녁을 먹으면 살이 찐다.
매일같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 먹고싶은 간식을 배부르게 먹고, 맛있는 점심반찬이 나오면 가득쌓아먹고, 저녁에는 술한잔을 한다.
내가 가진 불공편한 몸뚱아리는 그럼에도 유지도 힘들다.
- 신경을 안써도 태가나는 그런 몸뚱아리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불공평한 몸뚱아리는 나를 더 열심히 성실하게 살게끔 만든다. 이게 득인지 실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계속 살아가고 있다.
어렸을때의 식습관이 문제여서 어른때 고생을 한다고 하지만,
나는 어렸을때에도 야채와 채소를 많이 먹고 소식을 하는 습관을 가졌었다.
아니면 내가 먹는것을 좋아해서인가? 라고도 생각해 봤지만, 먹는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참 불공평한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다.
이것들은 건강까지도 영향을 준다.
체계적으로 관리를 한 나의 몸뚱아리는 조금만 방심하면 노란불이 뜨기 마련이다.
빨간불보다는 낫겠지만, 내가 한 노력에 비하면 살짝은 억울하게 느껴진다.
- 마음껏 먹고 다음날 건강검진을 하러가면 깨끗하게 아무이상이 없게 나온다.
이런것들을 보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지만 나도 포기할법도 한데 포기를 못하고 계속 쳇바퀴돌듯이 나의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나의 불공평한 몸뚱아리는 나에게 성실함을 선물해줬다.
사실 따지고보면 굉장히 게으른데, 성실하게 움직여만 하기 때문에 성실해진 것 같다.
성실함은 5살에 형성이 된다고 하지만, 나로보면 끊임없이 형성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끊임없는 자기관리로 보이지만, 실상은 쳇바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뛰고 있는 중이다.
가끔 지쳐 조금 그것을 놓으면 쳇바퀴에 다리가 끼거나 뒤로 밀리거나 하게 된다.
이 억울한 몸뚱아리는 평생 가져가야 하겠지만, 불공평한 감정은 이제 좀 놓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줄 알았지만, 몸이 정신을 지배하는 것 같다.
나는 억울하지만 그래도 이 불공평한 몸뚱아리를 이끌고 끊임없이 나아가야 하겠다.
나의 몸이 나에게 성실성을 선물해준 것처럼 말이다.
"The body controls the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