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교 Nov 05. 2024

30키로 감량후 15년째 유지중

나의 적정 몸무게



군대가기전 급작스럽게 찐 살들로 인하여 나의 팔과 무릎에는 여기저기 살이 자국이 생겼다.

그 당시에는 나도 모르게 이상하게 식욕이 늘고 운동도 안하고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리 기초대사량이 높아도 사람에게는 절대적인 수치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먹은만큼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게 자신의 몸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군대에 있는 동안 나도모르게 빠진 살이 조금은 만족스러워져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게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한정적인 식단안에서 나만의 식단관리를 하고 매일같이 유산소운동을 했다.

군대를 제대할 쯤에는 입대 전날에 비해 정확히 30키로 감량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휴가날이든 제대를 하고나서든 살에대한 강박관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살이 쪘을때와 살이 빠지고난 후의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달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사람들에 대한 깊은 믿음에 긴 시간이 필요해 지긴 했지만,

나도 남을 볼때 가장 먼저 외관이 보이기 때문에 이해가 되긴 했다.


먹는것에 대한 흥미가 없는 것도 이때부터 시작이 같다.(그래도 주면 잘 먹긴 한다)

정확히는 먹는것에 대한 흥미라기 보다는 중요성인 것 같다.

먹는것 하나로 나의 몸의 건강과 살의 불어남이 정해지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많이 먹고 관리를 잘 안해도 자신의 적정 체중이 잘 유지되는 사람들을 보면 억울한 마음이 들기는 한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강박관념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제대 후 몸무게를 15년째 유지를 하고 있다.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포함이 된다.

왜냐하면 유지를 하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한결같다는 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보여진다.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중에

그 이하로 내려가면 삶의 활력을 잃어버리고 그 이상으로 늘어나면 몸이 쳐지곤 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러한 유지라는 행위에도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횟수가 잦아지곤 한다.

어떻게 보면 나이를 먹을 수록 욕구를 더 절저하고, 더 높은 기준점을 갖고 가야 그것이 유지 되는 것 같다.

나는 나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유지"라는 단어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행동했던 것 같다.

위에서와 같이 그만큼 노력을 해야했고, 더 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유지를 하는 것은 나의 삶을 헤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오히려 유지라기 보다는 오기에 가깝다.

삶을 풍요롭게 살면서 그런 나를 유지하는것이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

지금보다 어렸을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아 그럴 수도 있었겠다'라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나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나의 삶을 노력 해야겠다.

그런 기준이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먹는게 왜 중요해'의 식단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