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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유니버스 Apr 18. 2024

미래가 온다. 미래가전 2편, 삼성과 엘지의 방향은?

미래가전의 핵심요소는 무엇이고, 왜 가전의 플랫폼 사업은 힘든가.

가전의 미래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은 업계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다.


상상을 한다고해서 그대로 만들어지기도 어려운 것은 당연하겠거니와, 가전제조사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과 소비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생성형AI의 LLC모델(대규모 언어모델)을 적용한 ‘AI 가전’을 내새우며 시장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고, 스마트씽스를 중심으로 Matter 등의 표준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타 제조사의 제품까지 연결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반해, LG전자도 AI를 적용하고는 있지만, UP가전이라는 기능을 통해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나가는 전략과 구독서비스 등에 더 힘을 주는 모습이다. LG씽큐를 통해 연결성을 확대하는 부분은 삼성전자와 비슷하지만, LG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는 삼성과는 Gap이 많아 조금은 열세인 상황으로 보인다.


뭔가 공통점이 보이는 행보이지만, 또 다른 영역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움직임일 수도 있다.

삼성은 하나로 관통하는 메세지가 있는 반면, 엘지는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가전을 씽큐로 묶어보려는 느낌이다. 삼성은 현대자동차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와 같은 접근을 하는 것 같은 반면 엘지는 정해진 수순을 그대로 밟아나가면 영역을 확장하려고 한다.

일단 가전을 각 제품의 특성에 맞게 만들고, 기본 기능으로 포함되어 있는 스마트를 씽큐로 묶어 편리함을 제공하고, 등록된 사용자를 통해 모은 데이터로 부가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수익화를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얘기하면 길게 보고 접근하느냐, 기존 해온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느냐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삼성과 엘지가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약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공청기와 로봇청소기의 스테이션이 각 모듈별로 같이 결합을 해서,

하나의 새로운 제품으로 조합이 된다면, 소프트웨어에서는 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을까를 가지고 얘기해 보자.


너무 황당한 예일지 모르겠지만, 점점 모듈화, 이동형에 집중하고 있는 가전사들은 분리된 기능의 가전을 조합해서 새로운 폼팩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슈케어와 공청기, 슈케어와 식물제배기, 맥주제조기와 정수기,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조합 등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하더라도, 문제는 이런 접근이 새롭지 않아보인다는 말이다.

미래 가전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뭔가 모르게 식상한 행보가 지속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미래가전이라고 하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능과 경험을 바라는 고객들이 많을텐데, 앱으로 가전의 상태를 보는 것, 제어하는 것, 소모품을 구매하는 것 등은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IoT기반의 여러 디바이스들과 가전을 함께 제공하는 것도 어쩐지 고객들이 원하는 바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가령, 영화패키지나 회의패키지, 휴양지 패키지나 꼼꼼 청소패키지, 1인가구 패키지 등을 가전과 함께 같이 제공하는 상품이 있다면, 고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가격이 합리적이고 내가 원하는 가전을 최적의 조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은 분명한데, 기존 신혼부부 혼수가전과 다를 바가 없는 조합의 묘미라면 어떨까?

크게 새로운 발상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아마 고객들은 인테리어를 통해 원하는 스타일을 모두 담아 집을 고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할 수도 있다.

워낙 여행과 호텔, 맛집 등을 통해 익숙해진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하는 집들이 많아지면서 집과 가전에 대해서는 좀 더 넓게 보고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다시 돌아가, 각 회사들이 하고 있는 사업방향성에 대해서 짚어보려고 한다.


삼성은 인공지능을 좀 더 강화해서 기존의 제품군에서 새로운 가전을 내기보다, 각 제품의 진화에 더 힘을 쓰는 것 같다. 이미 깔려있는 TV를 포함한 3억개의 기기들간의 연결로 할 수 있는 일을 언급하면서 좀 더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연결은 강조하지만, 플랫폼 사업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는다. 아직 플랫폼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플랫폼은 단순히 서버와 앱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 생태계가 만들어져 참여자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편리성 외에 삶의 가치를 진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으로 본다면, 체감은 쉽지 않지만 점진적인 우상향은 맞아보인다.

연결된 가전에서 알려주는 정보의 편리함이 점점 고도화되고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어, 그동안 단순하게 받아들이던 메시지들이 고민한 흔적들이 보인다.

냉장고에 야채를 넣으면 인식해서 알려주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음식의 레시피를 알려준다.

가끔 정기주문을 안내해서 소모품은 떨어지지 않도록 구독서비스를 추천하기로 한다.

실내공기가 좋지 않다면, 실내공기를 알아서 맞추도록 되어 있고, 에어컨과 함께 연합작전을 펼치는 것은 엘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븐에서는 카메라로 들어온 재료에 맞는 레시피와 함께 자동조리를 맞춰주고, 중간 중간 요리가 성공될 수 있도록 코칭해 준다.

청소를 한 곳은 다시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청소를 해야 하는 곳을 알려주는 등 가사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것들은 언제든지 제안한다.


폰과의 연결이 가장 강점인 세계 1위 모바일 회사 삼성은 잠재적으로 가전을 연결해서 사업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계속해서 투자와 투자의 연속일 것이고, 사업화가 안되는 이상 가전 제품에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은 지속적인 사업에 대한 챌린지가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플랫폼으로서의 스마트 씽스가 아닌 것은 어떻게 극복하고자 할까 궁금하다.


플랫폼으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참여자가 있어야 한다.

그 참여자는 단순히 가전 사용자가 아닌 가전 사용자에게 뭔가를 제공하는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참여자들이 등장해야 한다.

지금처럼 폐쇄적인 플랫폼 환경에서는 애플과 같이 단기적으로는 독점을 파괴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Open AI의 영향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성공한 애플은 플랫폼과 함께 충분히 매력적인 하드웨어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플랫폼비즈니스의 성공의 지속성보다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가전은 LG, LG전자는 과연 어떨까?

최근 UP가전으로 대통령상을 거머쥐면서, 스마트가전 분야에서는 선두를 달리는 듯한 착각이 든다.

UP가전의 정확한 의미를 제대로 아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될까부터가 사업상에 영향도를 말해주는 것 같다.

UP가전은 가전을 사용하면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사용환경을 소프트웨어에 적용해서 다시 업데이트를 해주겠다는 의도의 전략이다.

의도와 목표는 좋았으나 과연 침투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숫자를 통해 증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그 숫자는 나도 모르지만)


물론, 지금까지 스마트 가전분야에서는 삼성의 스마트씽스와 함께 쌍두마차로 열심히 달려왔고, 이런 저런 새로운 시도들도 많이 했었다.

냉장고, 오븐에 카메라를 다는 것부터 세탁기, 로봇청소기에 인공지능 칩을 적용하고, 에어컨과 공청기로 최적의 상태를 맞추어 나가는 것들을 해내고 있다. 각 조직들은 분산되어 각각의 제품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다시 연결성을 확보하고 하나의 정책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최근 구독사업과 Non-HW 등을 지향하면서 스마트라이프 솔루션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쉽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지금쯤이면 플랫폼으로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수 있다.

씽큐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씽큐는 스마트홈 솔루션이지 플랫폼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연결을 보장하는 서버 개념의 씽큐는 제품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고객에게 맞는 내용을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그러다보니, 외부의 참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나 기회는 없고, 자체의 제품을 연결하고 제품별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조금 더 진화된 모습으로 자동으로 저장된 생활의 ‘루틴’을 통해 조건에 맞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AI를 더해, 더 진화된 모습으로 고객을 알아가고 있다.

공간과 취향에 맞는 가전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모습은 하드웨어를 통해 홈 내에서의 장악력을 더 높이기 위한 행보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고도 멀다.


TV의 경우는 별도의 채널을 통한 광고수익화로 그나마 기분좋은 날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웹OS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조하고 있었고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결실이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최근에 개별적인 디바이스로 OTT를 즐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집안에 중심인 TV를 통해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광고를 통해 수익이 여전히 유효한 영역이긴 하다.





진정한 플랫폼 사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과 방향성이 필요할까

플랫폼 사업을 얘기하기 전에 가전이 나가야 하는 방향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고, 그것을 기반으로 플랫폼사업이 가능한지 다시 점쳐보자.


첫째, 결국 가전도 SDA(Software Defined Appliances), 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가전으로 다시 거듭나야 한다.

자동차가 그랬듯이 가전 또한 내부 부품간의 통신, 상호간의 통신을 통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가전이 아닌 군집으로서의 가전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사실 가전은 자동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프트웨어는 단순하지만, 제품을 좀 더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부분에서 하드웨어의 특성과 맞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인공지능기술도 역시 SDA가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싶고, 인공지능 이후의 모습 또한 SDA의 한 단계일 뿐일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철저히 시뮬레이션된 가전과 홈에 들어갈 가전들과의 최적의 조합들이 어떤 것인지를 고객이 제대로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면, 고객은 너무나 좋은 경험을 미리 선물받고, 그 브랜드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둘째, 가전은 결국 공간이다.(Space Appliances)

가전은 공간에 포함되고, 공간은 가전을 품고 있다. 가전이 있는 곳이 바로 공간이 되고, 그 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지려면 가전이 그 공간의 느낌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분위기를 어떤 것으로 만들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은 고객의 몫이지만, 그 분위기에 맞는 가전으로 거듭나 주는 것은 가전의 몫이기 때문이다. 가전은 이제 백색가전이 아니라, 언제나 공간에 맞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만, 그 소중한 공간을 가전을 위해 비워줄 것인지가 중요해 질 것 같다.


셋째, 보이지 않는 가전 (Invisible Appliances)

세탁기를 찾아볼 수 없는 베란다, 오븐과 레인지는 테이블에 덮혀있다. 에어컨없이 공간의 공기는 최적으로 유지된다. 앞으로의 가전은 집안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가구와 결합된 형태로 보이지 않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 분명하다.

가전이 아무리 명품으로 거듭난다고 해도, 가전은 명품의 가치보다 자칫 공간을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게 묵묵히 일을 제대로 해내는 역할을 가전은 꾸준히 해나갈 것이고, 기존에 분리된 기능들을 더 통합해서 수적으로는 감소하게 될 것이다.


넷째, 변화무쌍한 가전 (Modular Flexible Appliances)

냉장고는 여전히 사각이고, 세탁기도 사각이다. 가전의 모습은 거의 변함이 없다.

다행히 아파트의 공간이 사각이라 제품도 이질감이 없다.

그 가전들은 이제 결합되어 새로운 가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기로 할 것이다.

공간이 부족한 집에서는 슈케어와 공청기가 결합될 수 있고, 청소기 스테이션이 공청기의 스테이션 역할을 같이 하면서 공간을 줄일 수도 있다. 이미 냉장고도 아일랜드 주방 아래로 들어가고 있어, 식탁과 냉장고는 이미 결합되어간다. 수가 많아 으쓱했던 과거의 집에서, 보이지 않고 수는 적지만 어느 집보다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을 선물해 줄 수 있다.


다섯째, 생태계가 제대로 마련되어야 한다.

참여자는 사용자와 제조사만이 아닌,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전을 사면 주는 할인 쿠폰으로 외부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휴서비스가 아닌, 가전 사용에서 필요한 것들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여 주문하고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늘어나야 한다.

외부 세탁서비스도 내가 연락해서 하는 서비스가 아닌, 일주일에 세탁을 얼마나 하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게 가능한 서비스 업체들이 준비되어야 하고, 이를 검증하고 중개해줘야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나의 식단을 준비해 줄 수 있는 외부의 서비스도 냉장고의 관리 습관에 맞춰 건강식을 밸런스있게 배달해 주거나, 주변 동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나 짐(Gym)과 연계를 하는 것도 좋다.


쿠폰을 주고, 고객에게 직접 이용하라고 제안하는 것은, 고객에게 또 다른 가사노동을 더 늘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전의 본질인 가사노동을 줄이는 것과 상반되는 것임을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

사실 가전은 라이프(Life)라는 큰 플랫폼에서 일부의 매개체로서의 기기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강조하고 있는 나만의 취향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MBTI와 같이 개인의 취향데이터를 사고 파는 시대는 분명히 올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취향 데이터와 취향 데이터를 모으고, 쓸 수 있는 곳이다.

구글이나 아마존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개인의 취향은 소비에서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 소비로 충족되지 못하는 가장 자유로운 공간에서의 패턴을 읽어내는 것, 그게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이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가전은 개인의 취향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그 만들어낸 개인의 취향데이터는, 식당, 미술관, 헬쓰장, 헤어샵 등 많은 곳에서 말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대기업들은 이 개인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오늘도 여전히 돈을 쓰고 있다.

고객이 가지고 있는 오늘자 취향데이터의 누적은 아마도 대기업이 3만원을 주고 사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더 얘기하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나 조차도 지루해져 졸음이 온다.


미래가전을 책임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해야 할 것은, 단순한 기능의 추가와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돌아갔을 때, 과연 가전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 것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멋진 모습으로 남아있을까이다.

언젠가 가전이 또 사양사업이라고 치부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려면 길거리나 집안에 크고 작은 로봇들이 활개를 치고다니는 날일 것이다.


그때까지 가전은 프리미엄이던, 볼룸존을 책임지는 일반 가전이던간에 우리에겐 소중한 추억을 건내주는 선물같은 동반자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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