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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몸'에 대한 관찰을 소주제별로 묶어 출간하였습니다.
'몸철학'으로서 '몸의 인문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견 출판사에서 의뢰 받았던 출간 주제인데, 시간이 너무 흘러 제 스스로 최종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집필, 오타수정, 편집까지...
아래는 이 책의 표지에 실린 글입니다.
제가 담고 싶었던 내용이라 그대로 올립니다.
‘내 몸을 탐색하다'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탐구성과이다.
숨 쉬고 먹는다는 생명 활동을 한다는 점, 나서 자라고 죽는다는 면에서 생물학적 존재이다.
생각하고 느끼고 인식한다는 면에서 철학적, 예술적 존재이다.
타인과 말하고 교류한다는 면에서 사회적 존재이다.
몸이 갖는 생물학적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여러 갈래로 살펴보았다.
‘몸은 생명이다'에서는 생명 활동을 하는 존재로서 몸을 살펴보았다.
몸 자체, 몸의 내부인 오장육부의 인문학적 의학적인 성격을 드러내었다.
더 나아가 몸이 작동해서 나타나는 몸짓에 담긴 예술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였다.
동서 의학 편에서는 각기 다른 관점에서 몸을 어떻게 보는지를 다루었다.
‘몸은 소통이다'에서는 교류를 하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몸의 성격을 파헤쳤다.
몸과 마음'에서는 몸과 마음의 상호 연관성을 살피되 마음이 갖는 독자성을 밝혀냈다.
‘몸은 예술이다'에서는 마음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예술성에 대해 음악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몸이 사라지는 단계가 죽음이다. 삶의 끝은 필연적으로 죽음이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몸은 생명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죽음의 단계까지의 생명 활동이 내 몸의 역사이다. 몸은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고도한 정신세계가 펼쳐지는 마당이라는 것이다. 몸은 ‘관계의 연결망’이라는 사회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몸이 갖는 생물학적 실재와 사회적 본질의 통합성의 관점으로 수렴됨을 볼 수 있다.
생명, 소통, 예술, 죽음의 코드를 통해 본 몸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느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