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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직원의 관계에 대한 성찰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

by 거북이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다 보면, 남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회사에 속한 시간에 대해 부정하고 또 그것을 부질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입사하기 전엔 기회만 받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때의 열정과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사짐은 1-2년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반대의 방향으로 바뀐다.


우리는 왜 회사를 부정하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찾기 위해 회사와 직원은 어떤 관계이며, 또 서로 바라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회사와 직원의 관계는 직관적으로 정의했을 때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약이란, 일정 기간 동안 서로가 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 같은 것이다. 계약은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직원이 해야 할 책임, 그리고 직원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야 할 회사의 환경 등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계약서에 쓰인 대로 서로 간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면 좋으련만, 일하는 과정에서 두 이해관계 사이에 갈등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는 1) 양 이해 관계자 간 그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을 때, 2) 어느 한쪽에서 서로 간의 책임 이행을 과하게 바랄 때 생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서로에게 감정적 피로감과 서운함을 안기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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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빨리빨리 변하는 도심의 오피스에서 기획일을 하고 있는 거북이. 거북이는 느리게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글을 쓰고, 느림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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