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험은 남는 게 있다
직장 생활을 한지도 어느새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커리어의 첫 시작은 스포츠 마케터였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보고 프로 선수와 함께 호흡하고 또 그들을 가장 가까이서 도와주는 직업에 매력이 끌렸었다. 골프 대회를 운영하는 대행사에서 대회 기획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 경험을 했고, 프로 축구단에서 선수단 매니저로 숙소에서 운동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었다.
하고 싶었던 일을 실제로 해보며, 덕업일치를 실현한 듯했으나 마음 한편엔 불안과 직업에 대한 현타가 자리해 있었다.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스포츠 산업에서 관중들을 위한 스포츠 제공한다기보다 스폰서를 만족시키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업계를 바라보며 피로의 감정을 느꼈다. 이 길은 나의 길은 아닌 듯해 커리어의 경로를 틀었다.
거처를 이동한 곳은 광고 대행사였다. 소셜미디어의 붐이 있었고, 브랜드와 기관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금 투자를 늘리고 있던 시기였다. 디지털 마케팅 사업 수주를 위한 기획서 작성부터, 콘텐츠 제작 및 캠페인 운영까지 닥치는 대로 몸을 위치하며 일을 배웠다. 야근이 정말 많아 날 밤을 까먹은 적이 셀 수 없이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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