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대한 사유
막내 직원으로 갖은 실무와 잡무를 처리한 지 엊그제 같은데.. 찰나의 시절이 지나 리더라는 보직으로 오피스에 출근하고 있다. 새삼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 느끼는 요즘이다. 맡고 있는 셀은 나를 제외하면 4명의 후임 동료가 속해있다. 모난 사람이 없고, 서로가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라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의지하고 있다.
각자가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하며, 늘 기대 이상의 산출물을 뽑아내는 이 친구들도 어떤 때는 자아 충족감이나 자존감이 부족해 보일 때가 있어 마음이 쓰인다. 일이 늘 잘되면 좋겠지만, 잘되지 않을 때가 있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했거나, 동료와의 관계에 있어서 트러블, 만족스럽지 않은 인사고과 등 직장에서 자존감을 끌어내리는 트리거는 무수히 많다.
최근에도 우리 팀에서 일을 잘 해내는 든든한 동료가 셀에서의 자신의 존재와 쓸모에 대해 걱정했었다. 실무 운영을 리딩하고 후임 동료와 함께 성과를 잘 만들어 내는 친구였다. 그러던 중 업무 상황의 변동이 있어, 맡고 있었던 프로젝트를 다른 동료들이 할 수 있도록 내어주고 셀 외적으로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전에 그가 하던 일에 대한 노하우를 최대한 동료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신경을 썼기에 다행히도 해당 프로젝트는 그의 많은 참여 없이 잘 진행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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