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해호 Harry May 13. 2023

Arthur의 몸무게를 온전히 느끼는 일

여유로운 주말의 동반 낮잠

    소파에 잠깐 누우면 아서가 터벅터벅 걸어와 내 위에 눕는다. 그냥 몸을 기대고만 있을 때도 있다. 둘 다 좋지만 두 다리와 몸이 내 몸에 완전히 올라와 있는 상태를 좋아한다.  마치 내가 섬이 된듯한 기분으로 아서의 온전한 몸무게를 감당한다. 행복하다. 아서가 불편하지 않도록 호흡을 부드럽게 하다 보면 나도 몰래 잠이 든다. 이만한 휴식이 없다. 같이 한숨 푹 자다가 깬다. 어쩜 이런 작고 귀여운 생물체가 내 위에서 꼬물거리고 졸고 숨도 내쉬는지 신기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Veri는 가끔 생닭이 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