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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naC Jan 19. 2017

여유와 게으름 사이

그림으로 공감하기

어느 날은 무척 바빴다가

어느 날은 무척 한가하다가.


그렇게 바쁘고 바쁘다가 생긴 여유라는 '틈'은

참 설레게 한다.


쉬게 되면 이걸 배우고 저걸 배울 거야.

매일매일 브런치 글을 쓸 거야.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여행을 갈 거야. 영화를 볼 거야.

멋진 아트웍을 하나 완성해보자.

아무튼 24시간이 부족할 듯이 생각하다가도

'좀 쉬자'라는 결론을 만들어내서는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뒹굴뒹굴 라이프를 즐기게 된다.


그렇게 여유를 즐기는 마음은 얼마 못 가고 마는데

이게 여유인지 게으름인지 혼동되는 때가 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이불속은 따뜻해서 나오고 싶지 않고

밥 먹고 배 두드리며 누워서 밀린 예능을 보는 게 너무 좋기에

여유라는 가면을 쓰고선

'이러고 있어도 될까?'란 불안과 걱정은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두고

있는 힘껏 게으름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말하길

창작자에겐 심심한 틈이 있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 나도 그런 것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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