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온책읽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day Nov 29. 2024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박예진 엮음

인간 본성과 삶의 복잡한 문제를 탐구하는 철학적 의미가 담긴 작품들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이 책 속에는 '영국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햄릿', '리어 왕', '오셀로', '맥베스'와 5대 희극 중  '십이야', '한여름 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등의 주요 인물이 모두 등장한다.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 '소네트'의  다섯 파트를 따라가다 보면,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마주하는 상황에 가감 없이 드러나는 등장인물들의 감정 곡선은 셰익스피어가 우리에게 보여주려 했던 인간 심리의 본질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명대사와 그 속에 숨겨진 인간 내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고전 문학을 넘어, 인간 본성과 삶의 복잡한 문제를 탐구하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롤로그 -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brave new world


Part. 1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 19쪽


1-1 운명적 만남: 변장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 Twelfth Night_십이야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얽혀 있던 사랑의 갈등이 해결되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사랑은 사랑을 주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힘든 일이다.

그러나 가시밭길에서도 자기가 가야 할 방향을 바라보았던 주인공 '바이올라가' 있었기에 사랑도 각자의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었다.

'말을 가지고 지나치게 장난치는 자들은 금세 그것을 경솔하게 만들 수 있다.' -  sentence 019


1-2 사랑의 폭풍: 화해와 용서의 서사 - The Tempest_템페스트

<<템페스트(폭풍우)>>는 복수와 화해를 다룬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으로, 주제나 기교면에서 셰익스피어의 로맨스 극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프로스페로를 통해 가족의 재결합, 조화와 균형을 바탕으로 한 평화로운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복수를 꿈꾸던 마법사 프로스페로는 용서를 선택한다.

인물들 간의 관계는 갈등을 빚으면서도 화해와 치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인간 본성의 복잡함과 모순이 섬세하게 드러나 있는 명작이다.

'과거는 서막일 뿐이고, 앞으로 나가올 일은 당신과 나에게 달려 있다.' - sentence 040


1-3 불멸의 연인들: 금지된 사랑의 비극 - Romeo and Juliet_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하며,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다.

뜨겁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며, 건강하기도 하고 병들게도 하며, 잠들어 있게도 하고 깨어 있기도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이 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달리 낭만적인 비극이라는 모순된 상황 전개가 특별하다. 인간이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며, 심지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존재임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명작이다.

'사랑은 한숨으로 만들어진 연기라네.'  - sentence 49


1-4 마법에 걸린 사랑: 엇갈린 연인들의 꿈 - A Midsummer Night’s Dream_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으로 연인들의 사랑의 마찰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 해결되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이다.

<<한여름 밤의 꿈>>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며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푹 빠져들게 되는 작품이다.

요정의 왕인 '오베론'이란 존재와 '사랑 꽃 즙'이라는 묘약을 통해 작가는 인간의 통제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랑이 내 마음대로 되었다면, 내가 사랑하는 이가 자연스레 나를 사랑한다면, 누구도 사랑 이야기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눈은 듣지 못하고, 귀는 보지 못하며, 손은 맛을 볼 수 없고, 혀는 이해할 수 없으며, 그의 마음도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전할 수 없네.' - sentence 067


Part. 2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 73쪽


2-1 속임수와 사랑: 어리석음 속의 용서와 웃음 - The Merry Wives of Windsor_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윈저는 잉글랜드 버크셔에 위치한 윈저 캐슬에 위치한 타운 이름으로, 이 작품에는 다양한 모사꾼들과 이들의 음모나 계략에 말려들어 기만당하는 열등하거나 우둔한 자들의 희생을 희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 팔스타프는 방탕한 생활을 계속하는 성숙하지 못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명을 일삼는 심리적 발달이 멈춘 상태를 보이고, 이는 프로이트의 자아 방어 기제 중 하나인 합리화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기에, 팔스타프라는 캐릭터가 주는 이미지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소극을 만드는 과정에서 셰익스피어는 팔스타프의 희극적 성격을 이용하면서, 희극적 액션은 기존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극에는 희극적 수사학이 풍부하게 사용되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윈저 마을 사람들의 인간적 결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익살스러운 장면들을 연출해 냈다.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 1세의 요청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작품 속에는 팔스타프의 농담이나 번역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유모가 많이 담겨 있어 셰익스피어의 다른 극과 달리 인상적인 대사나 문장이 많지 않다.

'물질적 사랑을 추구할 때, 사랑은 그림자처럼 날아간다네.' - sentence 032


2-2 사랑의 갈등: 우정과 사랑의 갈림길 - The Two Gentlemen of Verona_베로나의 두 신사

셰익스피어 최초 희곡으로 추정되는 <<베로나의 두 신사>>는 이탈리아 베로나를 무대로 발렌타인과 프로테우스의 우정과 배반, 사랑과 용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인과 친구를 배신하고 공작의 딸에게 구애하는 프로테우스와 친구의 배신으로 영지에서 쫓겨나 산적 두목이 된 발렌타인 두 사람의 재회는 극적 긴장감을 준다.

발렌타인이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깊은 충성과 다른 사람의 행복을 먼저 고려하는 이타심을 지녔다면, 프로테우스는 사랑과 우정에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며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우선시한다.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입체적으로 변하고, 이런 모습은 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이 독장의 공감을 얻는 핵심이기도 하다.

'경험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완벽해졌다.' - sentence 111


 2-3 길들이기 작전: 서로 다른 두 마음의 만남 - The Taming of the Shrew_말괄량이 길들이기

이 작품은 주인공 페트루치오가 캐서린이라는 말괄량이 여성과 결혼을 통해, 그녀를 자기 방식대로 길들이는 내용의 희극이다. 페트루치오가 아내를 길들이기 위해 한 일들은 대부분 비상식적이어서, 아내를 '길들인다'라는 의도 자체를 비꼰 블랙 코미디로 해석하기도 한다.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썼던 16세기 후반은 가부장제가 강하던 시대였던 만큼, 현대에는 여성을 비하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고, 또 일부 비평가는 캐서린의 복종 장면을 '표면적'일뿐이며, 실제로는 사회적 압박을 외적으로만 수용하고, 내적으로는 여전히 독립적인 상태를 유지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즐기지 못하면 얻는 게 없다. 간단히 말해서, 당신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을 공부하라.' - sentence 140


Part. 3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 113쪽


3-1 칼날 뒤의 진실: 권력의 두 얼굴 - Julius Caesar_율리우스 카이사르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영어로 '줄리어스 시저'를 말한다.

기원전 44년,  카이사르는 원로원 회의에 참석했다가 암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나 그의 암살에 참여한 여러 인물 중 카이사르가 총애하던 ‘마르쿠스 브루투스’도 있었다.

셰익스피어는 작품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이 상황을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한 마디로 배신당한 인간의 심리를 표현했다.

역사적 사건을 통해 정치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도록 한 이 작품은, 우리에게 권력과 도덕적 갈등, 운명과 자유 의지, 언어의 힘 등의 철학적인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정치와 권력, 그리고 인간과 배신에 대해 깊은 사유하게 된다.

'인간사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고, 밀물이 들어올 때 잡으면 행운으로 이끄는 법이오. 이를 놓치면 평생의 항해는 얕은 물과 고난 속에 갇히고 말지.'  - sentence 157


3-2 정의와 자비의 딜레마: 누구도 정답은 없다 - The Merchant of Venice_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은 이탈리아 소설에서 취재한 작품으로 5막으로 구성된 극이다.

당시 사람들은 유대인을 탐욕적이고 냉혹한 인종으로 여겼다. 이 작품은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희극이지만, 재산을 몰수당하고 강제로 기독교로 개종당한 유대인의 처지에서는 비극이다. 셰익스피어가 보여준 재판 장면도 기독교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선적인 인물의 내면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 입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내면 사이의 괴리를 잊지 않고,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의 경고를 읽어야 한다.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겉모습만을 위해 많은 사람이 자기 삶을 팔았다. 하지만 금으로 덮인 무덤 안에도 벌레가 들기 마련이다.' -  sentence 163


3-3 오해의 비극: 오해가 낳은 의심이 커져만 갈 때 - Cymbeline_심벨린

브리튼의 왕 심벨린은 딸 이모진 공주를 국외로 추방한다. 공주가 가난한 포스추머스와 몰래 결혼했기 때문이다.

왕의 두 번째 부인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자기 아들 클로튼과 이모진을 결혼시켜 아들이 왕위를 넘겨받도록 계략을 꾸민다.

셰익스피어의 <<심벨린>>은 이모진(Imogen)의 순결에 대한 내기, 벨라리어스(Belarius)의 추방, 그리고 심벨린 왕과 로마와의 관계 등을 다양한 플롯에 담아내고 있다.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작품이지만, 마지막에는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맺게 된다.

'나는 더 이상 운명에 맞서 싸우지 않겠다. 로마가 나를 부르지만, 그녀 없는 세상에 무슨 기쁨이 있겠는가? 나는 브리튼을 위해 싸우겠다.' -  sentence 198


3-4 복수의 굴레: 왕자의 비극적 자멸 - Hamlet_햄릿

<<햄릿>>의 작품 속 인물들은 현실 세계와 내면세계 모두가 갈등과 혼란으로 뒤엉켜 있는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드러난 외적 갈등은, 선왕의 억울한 죽음을 복수하려는 햄릿과 그의 의도를 눈치챈 클로디어스와 그 하수인 일당의 대립이다.

클로디어스는 로젠크란츠, 길던스턴, 레어티스라는 악의 하수인들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햄릿을 제거하려 한다.

햄릿은 이러한 외적 갈등의 양상에서 희생당하지만, 악의 자멸이라는 양상으로 모든 악한 인물들도 파멸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갈등 양상이며, 이 작품의 핵심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햄릿의 내부에서 전개되는 갈등 양상이다.

'양심은 우리 모두를 겁쟁이로 만드네.' -  sentence 220


Part. 4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 - 167쪽


4-1 배신의 대가: 몰한 왕의 최후 - King Lear_리어왕

리어왕의 비극은 '없음' 뒤에 감추어진 '있음'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이고 들리는 것만 믿고 드러나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치부한 단순함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딸에게 배신당한 고통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말해 줄 자 그 누구인가?"라고 묻던 상황은, 그가 자기 자신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반성하고, 고민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결국, 인간은 자기 자신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어야, 타인과 자신을 둘러싼 상황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셰익스피어는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큰 고통을 견디는 것을 볼 때, 나의 불행이 큰 적으로 여겨지지 않네.' -  sentence 226

'누더기는 작은 악행도 쉽게 드러내지만, 비단과 모피로 된 옷은 모 것을 감추는구나.' -  sentence 230


4-2 질투의 덫: 장군의 비극적 몰락 - Othello_오셀로

<<오셀로>>는 실제와 겉모습 사이 간극에서 빚어진 오해가 파국을 초래하는 과정을 정교하게 다룬 희곡으로 인간 내면에 감춰진 의심과 환상이 부른 사랑의 비극을 보여준다. 그는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외부 환경에 이끌려 그녀를 살해하게 되고, 죄책감으로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결말에 이른다.

심리조작가 이아고는 오셀로의 불안과 질투를 교묘하게 자극하여 그를 파멸에 이르게 했다. 현실에도 이아고처럼 세상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다른 이를 조종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오셀로처럼 질투에 눈이 멀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는 안 되면, 이아고처럼 누군가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 해도 안 된다.

셰익스피어는 복잡한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인간의 다층성을 파악함으로써 우리가 외부 영향에 쉽게 흔들리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미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더 이상 슬퍼할 필요는 없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슬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sentence 260


4-3 권력의 대가: 범죄와 공포의 종말 - Macbeth_맥베스

<<맥베스>>는 스코틀랜드 국왕 막 베하드의 일생을 다룬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작품으로 욕망을 품은 인간이 서서히 타락하다 선을 넘어 파멸하는 작품들의 원조라는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다른 비극과 달리 인물이 스스로 비극을 만든다는 점이다.

맥베스와 맥베스 부인은 죄를 지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그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죄를 짓고 살아갈 수 없게 된 그들의 모습은 더 비극적으로 보인다.

운명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스스로 한 선택이 초래한 결과는 더 무겁게 느껴졌다.

우리는 맥베스란 인물을 통해, 달콤한 욕망에 넘어가 자신을 속이지 말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싶은 심정이야 이해가 되지만, 일상에서 유혹(꾐)에 넘어가거나 욕망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생이란 환영에 불과하며, 무대 위에서 잠시 허세를 부리고 안달하다가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는 가련한 배우일 뿐이니.' -  sentence 263

'올 것이 오든 말든, 시간은 흐르고, 가장 험난한 날도 지나가겠지.' -  sentence 273


부록  소네트 - 207쪽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라면 -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오늘날의 모든 서사가 따르는 기본을 정립했으며, 그는 희곡뿐 아니라 언어로 구성되는 모든 것에 통달했다.

셰익스피어는 희곡을 비롯한 여러 장르를 섭렵한 전설적인 천재 작가로, 제목만 남은 작품을 포함해서 희곡 38편, 소네트 154편, 장시 2편 등을 남겼다. 특히, 그의 시는 '소네트'라고 불리는데 서양에서는 우리의 시조와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에필로그 -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복수와 용서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


셰익스피어 작품 연대표


셰익스피어가 남긴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커다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늘 읽히고 있으며, 항상 공연되고, 지구 어딘가에서 언제나 상연되고 있다.  

삶이 고단하거나 지칠 때, 새로운 영감이 필요할 때도, 망설일 필요 없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만나 위로를 받게 된다.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우리에게 던지는 사랑과 운명, 정의에 대한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한 질문을 다시 곱씹어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시간을 초월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백 년 전 이야기들이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지금도 우리 삶에 깊은 울림을 준다는 사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지닌 힘이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면적인지를 깨닫게 된다.

현재에서 16세기까지 넓혀진 시공간을 수없이 넘나들어도 사람들의 일상은 현재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대와 국적과 신분과 이름이 다른 그들도 우리처럼 일상을 고뇌하며 살아갔으니, 우리도 어떤 상황의 절망과 사유의 고뇌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할 필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