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옛 마을은 포경 전성기 시절, 주민들 실제 생활상을 그대로 복원
장생포 고래 문화마을은 장생포 옛 마을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모노레일을 타면, 중간 역이 바로 고래문화마을이어서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를 둘러보면서, 고래문화 옛 마을에 닿는다. 장생포 옛 마을은 포경 전성기 시절, 주민들의 실제 생활상을 그대로 복원했다. 울산 장생포는 운영 중인 고래 관광 시설과 연계하여, 고래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장생포 모노레일은 2018년 5월 18일 개장했다. 고래 박물관 앞 매표소에서 출발, 고래 문화마을을 거쳐 다시 박물관 앞으로 돌아오는 순환노선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다 보면 장생포 앞바다, 고래문화마을, 울산대교와 울산공단 등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초록빛 숲, 가을에는 단풍에 물든 형형색색 나무, 겨울에는 눈꽃 덮인 숲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코스다.
이용 시간: - 평일 10:00~18:30 / 주말 10:00~20:00 (쉬는 날: 매주 월요일 / 설·추석 당일)
관광코스: 고래 박물관 출발 -> 장생포 앞바다 조망 -> 석유화학공단 -> 울산대교 조망 -> 고래문화마을 하차 -> 고래문화마을 관람 -> 현대미포조선 및 바다 조망 -> 고래 박물관 도착
입 장 료: 성인,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7,000원
무료주차: 문의 052-266-2621
https://www.youtube.com/watch?v=CTm1NGnWpi8
장생포 모노레일의 유일한 중간 정거장이 장생포 옛 마을 역이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면, 모노레일이 수시로 운행되므로 승차시간에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다시 모노레일을 타면, 출발했던 고래 박물관 앞 매표소 정류장에 닿는다.
고래문화마을 입구
매표소에서 출발할 때 구입한 티켓에 우리가 방문할 장소들이 체크되어 있어서, 이곳 매표소에서는 확인만 받으면 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옛 마을) 둘러보기
고무줄놀이
고무줄놀이는 줄 위에서 또는 줄을 넘나들며 즐기던 놀이다. 나 같은 세대는 매일매일 국민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서 친구들과 즐겼던 놀이였다. 마치 춤을 추듯 몸을 움직여 놀지만 고무줄에 의해서 아이들의 행동은 제한되곤 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래놀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말뚝박기(말등대기) 놀이
말타기는 공격과 수비 편을 정한다. 수비 쪽은 벽이나 나무에 기대어 서고 나머지 사람은 허리를 굽혀 머리를 가랑이 사이에 넣고 두 손으로 허벅지를 잡고 늘어선다. 놀이가 시작되면 '사람 말'은 공격 쪽에게 탈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계속 뒷발질을 한다. 이때 차이면 그 사람이 말이 되고, 말을 했던 사람은 마부가 된다. 말이 움직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재빨리 말 등에 올라타야 한다. 한 명이 탈 수도 있고 여러 명이 겹쳐 타기도 하는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 다시 말이 된다. 말은 몸을 이리저리 틀어서 탄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 지금 회상해 보아도 절로 웃음이 흘러나오는 즐겁던 어린 시절 추억이다.
‘로이 채프먼 앤드류스’(1884.1~1960.3)는 미국의 탐험가, 자연사 연구자이다. 그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주인공으로, 장생포에 실제 머물기도 했다. 그는 ‘한국계 귀신고래’ 이름을 처음 붙였다. 울산 남구청에서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옆에 그의 흉상을 세웠고, 고래문화마을에도 이런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자료를 찾아보니, 그는 일본과 비교해 우리를 야만인으로 인식했다고 하니, 그가 우리와 울산 장생포에 대해 호의적인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당시 우리나라 국력을 생각하며, 일본인들과 친했던 그로서는 우리에게 안 좋은 선입감을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하고. 이런 이유로 이런 사람을 추켜 세우는 건 크게 환영할 일은 아닌 것 같다.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029 - 울산제일일보
'쥐잡기 운동'은 1970년 1월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정부 주도의 쥐 소탕 작전이다. 쥐약 배포와 쥐꼬리 수거 등 대대적으로 펼쳐졌던 캠페인을 생각나게 하는 '일시에 쥐를 잡자'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그 옛날에는 쥐잡기 운동의 일환으로 쥐꼬리를 모으기도 했다.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쥐의 해독에 대한 계몽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시절이었고, 많은 학생들이 이 작업 동원되기도 했다. 쥐를 무서워했던 나로서는 쥐꼬리 모아가지 못해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나서, 혼자 쓴웃음을 지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주변 ‘정원형 포토존·휴식공간’
장생포 문화마을과 이어진 산책로 마지막 경계선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옛 마을 밖이어서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작은 정자, 아름다운 조경과 산책로가 보였다.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엔 더욱 운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모노레일을 타고 오면서 내려다보았던 '오색 수국 정원'이 아닌가 싶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돌면, 쥐잡기 현수막이 붙어있던 담벼락 쪽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이곳에 계단을 오르면 고래 해체작업장이 있다.
고래 해체작업장 - 1960년대 장생포 고래 해체작업장을 그대로 재현
고래 해체작업장을 나서면, 다시 조선포경주식회사 앞(고무줄놀이를 하던 곳)을 지나 장생포 문화마을 입구로 가게 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나서서 잠시 주위 풍경을 둘러보았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주의 풍경
장생포 문화마을(옛 마을) 승강장에서 다시 모노레일에 올라타면, 출발했던 고래 박물관 앞 승강장에 도착
https://www.youtube.com/watch?v=b5mo6k7ua-4
장생포 옛 마을에서 다시 출발했던 모노레일 승차장으롤 돌아가는 길
고래박물관 앞 승차장 도착 후, 둘러본 장생포 노을길 주변 울산항 풍경
이날(10월 25일) 5시 30분경, 일단 장생포 고래생태 탐험관에 입장했으나, 6 시인 폐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자세히 둘러보지 못하고 나왔다. 울산에서 1박 할 예정이니, 내일 아침, 다시 찬찬히 둘러볼 생각이다. 장생포 고래생태 탐험관과 실제 거대한 '울산함'에 승선체험이 기대된다.
1977년 건조되었던 포경선 진양호
야외에도 감상할 만한 조각품들이 많았지만 일단, 장생포 노을길에서 즐거웠던 여정은 여기서 접는다. 이날 체험했던 고래생태체험관 이야기는 다음날 체험할 일정과 함께 모아 포스팅할 계획이다.
https://www.whalecity.kr/EgovPageLink.do?link=town/introduction/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