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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유 Aug 27. 2023

비탈길을 좋아했지.

굽이 굽이 비탈길을 닮아갈 삶.

“프란츠 카프카는 비탈길을 좋아했지 온갖 종류의 비탈길에 마음을 빼앗겼어. 경사가 급한 비탈길 중간에 서 있는 집을 바라보기도 좋아했어. 길바닥에 주저앉아 몇 시간이고 하염없이 그 집을 바라봤다네. 물리지도 않고, 한 번씩 고개를 갸웃하고 다시 똑바로 세우기도 하면서. 좀 별난 사람이었지.
그런 이야기를 알고 있었나?"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굽이 굽이 비탈길을 닮아갈 삶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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