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록한 허리라인이 다 드러난 어깨 끈의 원피스를 입은 뒤태 여신이 내 앞을 지나간다. 같은 여자지만 뒷모습이 너무 이뻐서 앞모습도 궁금해진다. 그런데, 배만 쏘옥 나온 반전 뒤태를 가진 D라인의 임산부다.
임신을 하면 대부분의 예비 엄마들이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저는 입덧이 아니라 먹덧으로 왔어요. 부모님들도 임산부는 좋은 걸로 많이 먹어야 아기도 저도 좋다고 하셔서 신나게 먹었죠.”
또 다른 산모는 이렇게도 이야기한다.
“모유 수유 할 때 김치나 단짠 음식, 커피도 안된다고 하니 ‘이때 아니면 언제 먹나’라는 심정으로 매일 밤 신랑이랑 야식 먹어요. 산후 마사지 받고 다 빼려고 10회 정도의 예약도 미리 해놨어요!”
임신전 몸을 보장받은 듯 산후 마사지를 믿고 있다.
실망스럽게도 그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지방세포의 증가는 호르몬 불균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임산부의 인생을 흔들기 시작한다. 13kg이상 증가하면 마사지를 받아도 제대로 빠지지 안을뿐더러 빠진다고 한들 퇴실 후 집에 가면 다시 부종과 체중이 올라간다. 또, 뱃속의 자궁을 포함한 장기와 주변 근육들의 회복도 늦어진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20주에 10kg, 30주에 13kg증가하였다면 몸무게 관리를 재빨리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만삭까지 최대 12kg을 유지해야 한다. 15kg까지 늘어나면 20kg은 순식간이다. 절대 넋 놓고 볼일이 아니다.
출산 후, 임신 전에 입던 청바지를 완벽한 핏으로 입고 싶다면 오늘부터 당장 이렇게 해보자!
첫째, 얼음이 든 음료나 물은 절대 금지!
둘째, 수분과 당분이 많은 과일, 특히 수박을 조심하자.
셋째, 밀가루나 과자류의 탄수화물 음식을 줄이자.
넷째, 입에 당기는 음식만 먹지 말고 골고루 잘 먹자. 편식 없이 뭐든 잘 먹는 아기가 태어난다.
이렇게 출산까지 10~12kg을 유지한다면 임신중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호르몬의 노예가 되어 기분이 오락가락 널뛰기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체중의 변화가 적은 만큼 산후 회복도 빠르다.
섹시하고 날씬한 D라인은 연예인 임산부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예비 엄마들, 제대로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