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닿지 못하고 남겨지는 말이 어디에도 없도록
마음에 머무는 고백의 말은
가지에 매달고
미처 닿지 못한 영원의 약속은
이파리에 매듭 짓고
바람이 불 때를 기다리기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
기다리면
말에 이름을 붙여주는 계절
바람에 말을 맡길 때는
머뭇거림은 뒤로 감추고
꼭 진실된 마음으로 나무 밑에 설 것
바라는 방향으로 살짝 마음을 기울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