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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st Apr 11. 2024

하프타임 랩소디#6 - 문자보다는 긴 인생이었는데

4월 하늘로 친구를 보내며 

노고산 푸르름 한창이던 그 하늘 아래,

우리는 함께였지.


어제의 하늘 밑에서도 

너는 너의 자리에서

나는 내 자리에서

오랜 만에 4월은 좋은 달이었다.


허나,

오늘 하얀 국화 담긴 문자로 

이제 너의 4월은 여기서 끝나누나.


짧은 문자로,

"좋아요" 만으로 담을 수 없는 너의 인생이었는데


봄처럼 빨리 가는구나.

담에 꼭 청보리로 만나자


그대 잘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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