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조각낸 북리뷰 ㅣ 역행자, 자청
드로우앤드류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자청님의 신간 역행자의 한줄평 '하이퍼리얼리즘 한국형 '부의 추월차선''을 보고 바로 읽게된 책.
책에서는 내가 가지고 태어난 기질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는 것을 순리자, 그것에 역행하여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을 역행자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부터 무릎을 탁 쳤다. 그동안 그렇게 나를 괴롭히던 게으름, 실행력 부족이 나의 타고난 기질인것을.. 여태까지 인정하지 못했다. 난 나의 자유의지를 믿었다. '그래도 학창시절에 지각도 (거의) 안하고 성실했잖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난 다시 독해질 수 있어! 그리고 원하는 것을 해낼거야.'라는 나에 대한 믿음은 대입, 취업과 같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나 발휘가능한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천성은 매우 게으르고, 잠도 많고, 작심삼일, 실행력 부족임을 인정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액션 플랜을 새로 세웠다. 어떻게? 나의 자유의지에 대한 막연한 믿음에서 나오는 계획 말고, 나의 선천적 기질을 극복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세팅했다. 아직 완벽하게 자의식을 해체하고 나를 다스린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이전과는 다른 마인드셋으로 스스로를 '다루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나와 같은 고민으로 계획만 주구장창 세운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자의식을 해체하고,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1. 나의 선천적인 기질을 탐색해본다.
2. 이러한 기질을 다스릴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한다.
3. 실행하고 최적화해나간다.
1) 아주아주 게으름
ex.아침에 일어나기 난이도 극!악!
2) 관심사 외의 것에 대한 기억력 낮음, 부주의
ex.꽂힌 것만 한다. 그날에 갑자기 피부관리에 꽂히면 하루종일 다른 일 제쳐두고 피부관리 유튜브만 본다.
ex.커리어, 개인의 발전 등 생산적인 일 외의 일상생활을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건강관리나 청소같은 일들.. 영양제 챙겨먹는 습관이 2년째 들지 않고 있다. 나갈 때 쓰레기 꼭 버려야지! 하고 5분 뒤 까먹고 그냥 나감 이런적 x100000
3)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한 실행력 부족
ex.욕심은 많아서 하고 싶은 것은 많다. 근데 실행된 것 제로!! 항상 계획만 장황하게 세우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거의 없다. 실행하려하면 준비가 아직 덜된 것 같고, 좀 더 계획을 세워서 완벽하게 시작해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작을 계속 미루게 되고 결국에는 잊어버리고 만다..
1) 아주아주 게으름
-> 눈뜨자마자 자기계발 유튜브를 1편 본다. 이를 통해 그날의 관심사를 자기계발로 맞추어 뇌를 최적화한다.
-> 나는 잘 정돈된 환경에서 집중력이 향상되니, 밖으로 나가 오전 시간을 카페에서 일한다.
2) 관심사 외의 것에 대한 기억력 낮음, 부주의
-> 잘 잊는 생활습관을 메모장에 적어 여기저기 붙여둔다.
ex)현관문 메모 : 날씨체크, 쓰레기 버리기
냉장고 메모 : 오전 유산균, 오후 철분제+비타민 챙겨먹기, 건강검진 주기표(산부인과, 치과)
3)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한 실행력 부족
-> 일단 한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어도 일단 생각하지 않고 실행한다.
->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해냈을 때 스스로에게 보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