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생에 계절이 있다면 여름은 30대 즈음일 것이다. 여름은 덥고 뜨겁고 습하다. 하지만 시원한 바다, 그늘, 아메리카노만 있다면 얼마든지 충분한 여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부분은 없다. 굵기나 길이가 조금은 다르겠지만 우리에게 남은 여름색을 깊이 보관하고 싶은 마음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여름인 30대. N잡러가 꿈과 희망인 평범한 회사원이 직장생활을 하며 느낀 감정, 우정, 사랑. 느끼는 것들이 많은 요즘.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아? "
그저 여름을 나만의 방식으로 시원하고 개운하게 보내고 싶을 뿐인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할 마음은 없다. 나와 같은 가치관과 이념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을 뿐.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치유가 되기를 바라며 일상 속 사색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같은 마음으로 써 내려가 본다.